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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다수 공무원 ‘코로나19’ 감염…국정 수행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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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다수 공무원 ‘코로나19’ 감염…국정 수행 차질 우려
  • 성기욱 기자
  • 승인 2020.03.11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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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보건복지부‧대통령기록관 등 정부 부처 집단 감염 ‘걱정’
‘정부청사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가능성 고려해야’…정부‧세종 역량 집중
이춘희 세종시장은 11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어 정부세종청사 다수 공무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에 대한 대응 상황을 밝혔다. [사진=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은 11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어 정부세종청사 다수 공무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에 대한 대응 상황을 밝혔다. [사진=세종시]

[KNS뉴스통신=성기욱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다수 공무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11일 오전 11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시 대응책을 밝혔다.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7∼10일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6명의 중앙부처 공무원에게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이중 4명이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고 1명은 보건복지부, 1명은 대통령기록관 소속인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는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정부 부처의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9일 직원 A씨는 고열과 복통을 호소해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고 지난 10일 음압병상을 갖춘 충남대병원(대전)에 입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A씨가 근무하는 부서가 폐쇄됐으며, 60명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자 3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와 같은 심각한 상황에 해수부는 11일 모든 부서 공무원의 출근을 정지하는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섰다.

또한, 세종시 12번 확진자(40대 여성)도 해수부 소속 공무원인 9번 확진자의 배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세종시보건소와 중앙역학조사반은 공조로 긴급 대응에 나선 상황이며, 해수부 소속 확진자의 접촉자를 자가격리하고, 해수부 소속 공무원에 대한 검사를 실시 중이다.

또, 정부청사 및 외부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 9일 확진자로 판명된 대통령기록관 소속 10번 확진자(50대 남성)는 자가 격리중이며, 대통령기록관 접촉자 13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정부부처 공무원의 ‘코로나19’ 감염은 국정 수행에 차질이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으로 세종시는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양성 판정이 나타난 정부부처 공무원의 동선과 접촉자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며, 해수부 소속 공무원 확진자의 감염원을 추적에 나서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우리시는 정부와 공조해 정부는 중앙부처 내 확산을 차단하고, 우리시는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등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중앙정부 및 세종시민 여러분과 함께 실질적인 행정수도 세종시에서 더 이상의 코로나19 확산되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 부처 공무원의 잇단 확진자 발생과 관련, 정부와 적극 공조하여 더 이상의 감염자가 없는지 철저하게 파악하여 조치하겠다.”며, “세종시민과 정부부처 공무원들께서도 행사나 모임, 출장을 자제하고 평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세종청사 정부부처 공무원의 잇단 감염과 관련 유증상자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 등 강력한 확산 차단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정부청사, 정부청사에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성기욱 기자 skw881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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