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9 20:11 (일)
[인터뷰] 임기호 광주시 중부화물 대표 "먼저 내려놓아야 직원도 불만없고 고객도 감동"
상태바
[인터뷰] 임기호 광주시 중부화물 대표 "먼저 내려놓아야 직원도 불만없고 고객도 감동"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0.03.09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MPANY/중부화물 "욕심 버리고 정도(正道)로 실어 나르렵니다"

 

정도를 지키며 변함없는 마음으로 고객과 기사에게 다가가는 임기호 광주시 중부화물 대표.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국가경제 발달의 중추적인 역할을 넘어 생활편의까지 책임지는 것이 바로 화물운송이다. 공간의 제약을 허물어주는 화물운송업은 현대인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광주시 중부화물 임기호 대표는 운송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것보다는 정도(正道)를 지키며 변치 않는 마음으로 고객과 기사들에게 다가간다.

“내가 먼저 내려놓을 줄 알아야 직원들도 불만이 없고 고객도 감동한다”는 그의 말 속에서 이타적 경영철학을 엿보게 된다.

화물은 내 천직, 욕심 부리지 않아야 잘 될 수 있어

기업경영의 최대 목표는 이윤 극대화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자는 고객에게는 되도록 많은 돈을 내도록 하고, 근로자에게는 임금을 덜 주려한다.

하지만 임기호 대표는 그런 말에 손사레를 친다. “나는 욕심을 부리지 않아요. 다른 곳은 어떻게 조금이라도 더 채우려 하지만 더 벌고 싶다는 마음을 버려야 해요.”

임 대표는 기사에게 콜을 더 뛰라는 요구를 하지 않고 고객에게는 고정적으로 정해진 요금만을 받는다. 만약 지방이라서 먼 곳으로 가야 한다면 기사에게 운송료를 더 지불하는데 이를 소비자에게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측에서 부담한다.

다른 업체는 거의 콜만 가지고 운영하지만 중부화물은 자체 거래처도 가지고 있다. 콜센터 때문에 최근 시장이 흩어졌지만 자체적으로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투박하지만 정직한 운영방침 때문에 경영상 어려움도 염려되지만 기사들과 고객들의 만족도는 높기만 하다. 당장의 이익에 눈이 먼 것이 아니라, 더불어 오래 가기 위한 임 대표만의 경영방식이다.

중부화물을 운영하기 전 그는 2.5톤 탑차로 백화점에 옷을 납품했는데 당시만 해도 그는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만족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후 그간의 필드 경험을 살려 화물운송 주선업에 종사하는 동안 하나의 천직이 됐다. 천직이란 별 게 아니다. 지금 하고 있고 잘하고 있다면 전부 아닌가.

정직한 경영과 양질의 서비스로 입소문 이끌다

유류비는 계속 오르고 있지만 화물운임비는 20년 전과 비교해도 별반 차이가 없다. 그만큼 운임비는 고정이지만 배송수요가 줄어 걱정이 앞선다.

임 대표는 옛날과 달라진 지금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워 한다.

“옛날에는 꽤나 의뢰가 많았죠. 그런데 요즘 광주 땅값이 많이 비싸졌어요. 그래서 공장이 이천으로 내려가고 있죠. 그래서인지 의뢰가 상당히 줄었습니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이는 사스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물류산업은 사회현상에 민감하다. 다시 회복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임 대표가 더욱 열심히 영업현장을 뛰고 있다.

그의 영업방법 중 하나는 무조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사들에게 항상 운반을 ‘잘 해달라’며 먼저 부탁을 한다. 그러면 기사가 양질의 서비스를 하고, 이것이 쌓여 기존 거래처에서 다른 업체를 소개시켜주는 방식으로 ‘입소문’이 난다. 인위적인 마케팅이 아닌 가장 진실하면서 효과적인 방법으로 영업이 이뤄진다. 진심을 나타내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화물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업체에 가서 명함을 전달한다. 물론 그의 방문을 모두가 반기는 것은 아니지만, 한 분의 고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서 계속 영업일선에 나서는 것이다. 그래도 광주시가 그의 고향이기 때문에 지인이 많아 사당한 도움이 되기도 한다. 업체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은 무조건 ‘고객만족 서비스’라고 생각하는 임 대표다.

의뢰가 서울에서 왔을 때 상경 길이 막혀서 비록 가기 싫어하는 기사에게 회사에서 화물비를 부담해서라도 반드시 보낸다. 이것이 임 대표의 지는 듯 이기는 경영방법론이다

코로나 19사태임에도 어려움을 이겨내자며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는 기사와 임직원 일동

"내 고향 광주시에서 15년 만 더 일하고 싶습니다"

그는 많은 수의 기사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적잖이 어려움을 느낀다. 힘든 일을 하는 기사들에게 배려를 잘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요즘 세금이 거의 배로 올라 운영 또한 힘들기도 하다. 그래도 물류의 핵심인 곤지암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을 기업 경쟁력의 한축으로 활용한다. 전국 어디든 서비스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광주~원주간 고속도로에 이어 광주~이천 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의 완공을 앞두고 있어 운송이 더욱 편리해지지 않을까 기대된다.

“앞으로 이 일을 한 십 오년 정도만 더 해보고 싶어요. 여기가 고향이니 여기서 그저 사람들한테 무난하게 서비스 잘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직원이나 기사들도 그저 맡은 소임만 잘해주면 더 바랄 것도 없다고 한다. 기사라는 직업이 집중력과 주의력이 요구되는 힘든 일이기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에게 광주는 계속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갈 터전이다.

따라서 고향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지역사회를 위한 후원도 하고 있다. 초월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한데 이어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전했다. 이 모두가 광주시민으로부터 받은 것이기에 다시 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한다.

“남들은 그렇게 해서 꾸려가겠냐고 걱정하지만 저는 앞으로도 이렇게 회사를 지킬 겁니다.”

어느덧 운영된 지 7년이 넘은 중부화물. 사람냄새를 물씬 풍기는 임 대표가 광주시를 대표하는 화물운송주선업의 선도기업이 되길 기원한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