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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코로나19 위기 속 연이은 익명 기부천사로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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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코로나19 위기 속 연이은 익명 기부천사로 ‘훈훈’
  • 김재우 기자
  • 승인 2020.03.09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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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재우 기자]

부평구(구청장 차준택)에 익명의 기부 천사들이 연이어 나타나면서 코로나19로 팍팍해진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적시고 있다.

9일 구에 따르면 지난 6일 부평2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방문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20만8천500원을 기탁했다.

기부자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해 써주세요’라고 글씨를 쓴 흰색 종이봉투를 동 직원에게 전달하고 떠났다.

종이봉투 안에는 4개의 비닐 팩에 500원과 100원, 50원, 10원 동전이 종류별로 나눠져 있었으며, 검정 매직으로 각각의 금액이 적혀 있었다.

부평2동은 후원자의 뜻에 따라 인천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인천의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및 의료 인력 등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십정1동에도 익명의 기부자가 나타났다.

A씨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홀몸노인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갈비탕 60개를 십정1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그는 신분을 물어보는 직원의 요청은 거절한 채 “더 많이 기부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서둘러 행정복지센터를 떠났다.

신경철 부평2동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를 위해 진정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 줘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분들이 하루빨리 쾌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창현 십정1동장도 “어려운 시기에 나눔을 실천해 준 익명의 기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평구에는 지난 3일에도 익명의 기부자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의 마스크 구입에 사용해 달라며 5년 동안 모은 빨간색 돼지저금통과 편지 한 통을 갈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달한 바 있다.

김재우 기자 woom002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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