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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광주시 학생들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하는 'JH아카데미・초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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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광주시 학생들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하는 'JH아카데미・초은학원'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0.03.06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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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 JH아카데미・초은학원
티칭(teaching)과 코칭(coaching) 원스톱서비스

 

광주시 사교육 향상을 위해 충분한 정보와 심화된 경쟁력을 갖춘 교사의 충원을 강조하는 JH 아카데미/초은학원 류제학 대표원장(광주시학원연합회 총무부회장)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사교육 시장은 공교육과 더불어 우리나라 교육을 떠받치고 있는 중요한 축이다. 광주시의 사교육 현황은 어떠할까. JH아카데미・초은학원(대표 류제학)은 광주에서 나름의 뚜렷한 교육철학과 특색을 가진 대표적인 학원 중 한곳이다. 이곳 JH아카데미・초은학원의 류제학 원장은 광주시학원연합회 총무부회장으로서 지역의 사교육 현황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다.

이런 학원을 만들고 싶었다

류제학 원장은 서울에서 17년 이상 학원 강사 경험을 쌓은 사교육 분야 베테랑이다. 그리고 10여 년 전에 광주로 내려왔다. 서울과 광주의 실정이 너무나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고, 제대로 된 학원을 세우기 위한 차별화 된 방향성을 두 가지로 내세웠다.

첫째, 서울과 광주의 차이는 무엇일까? 실력의 차이 보다는 정보의 차이가 지역 아이들의 상급학교 진학에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정보가 부족해서 잘못 짚는 부모들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류 원장은 광주에도 입시와 진학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갖춘 학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둘째, 광주에도 우수한 아이들은 많이 있다. 그릇은 큰데, 문제는 그 그릇을 채워줄만한 실력 있는 교사가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더 잘할 수 있는 아이에게, 더 주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류 원장은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심화된 경쟁력을 갖춘 교사들로 구성된 학원이 세워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마인드로 세워진 JH아카데미・초은학원은 초중고 학생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의 아이들의 수준은 사실 정규분포를 그리지 않는다. 양극화가 심해져서 잘 하는 학생들은 굉장히 잘 하지만, 그렇지 못한 대다수 학생들은 방치되어 있는 상태였다. 류 원장은 대다수 나머지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구상했다. 전반적인 입시 정보를 꼼꼼히 파악하고 예측하여 설계된 학습 시스템을 상대적으로 열악할 수밖에 없는 광주 지역에 전파고자 하는 것이 류 원장의 바람이었다.

류 대표원장은 철저한 사전 정밀분석을 통해 아이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모르는 건 창피한 게 아니야

“선생님은 1등 하는 학생을 좋아하지 않아. 비록 꼴찌를 해도 최선을 다하는 아이가 제일 멋있어. 그런 학생이 선생님한테는 가장 좋은 학생이야.”

류제학 원장이 평소에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류 원장은 입시 컨설턴트, 진로코칭, 학습 코칭 자격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아이에게 무언가 주고 싶었던 노력의 일환이다. 뿐만 아니라 원내 선생님들은 모두가 류 원장처럼 이러한 종류의 자격증을 갖추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그저 특정한 과목의 전문가가 아니라, 개별적인 아이들을 심도있게 이끌어주기 위한 방법이다.

학원에 처음 들어오는 학생들은 누구나 진단 평가를 받는다. 다른 학원들과는 달리, 중등부의 경우 철저하게 거의 2시간가량의 평가가 이뤄진다.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부끄러워하는 학생들에게, 류 원장은 병원의 비유를 든다. 병원에 가면 의사에게 자신의 상태를 솔직히 말해야 정확한 처방을 내려주듯이, 학원도 마찬가지다. 창피해 하지 말고 선생님을 의사로 생각하라고 말이다.

“모르는 건 창피한 게 아니야.”

대다수 학부모는 서울 스타일의 학원이 좋은 줄로만 아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도시 광주의 역량으로는 서울 스타일 학원이 잘 맞지않다는 것이 류 원장의 설명이다. 교사의 역량보다는 프로그램 위주의 자기주도학습이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설계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같은 학원에 다녀도 어떤 아이는 응용까지 나아가지만 어떤 아이는 기초조차 어려워할 수 있다. 처음부터 과하게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그 아이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제시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수준을 부끄러워하는 감정부터 없애야 한다.

프로그램 위주의 자기주도학습

“학생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이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프로그램 활용도가 좋아야 합니다. 그래서 선생이 못하는 걸 할 수 있어야 해요.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여 순간적인 대처가 가능해야 하고, 아이의 수준에 맞게 문제를 제시해야겠죠. 그저 선생의 감에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통계적인 진단에 따라 정확한 데이터가 나와야 하고요. 처음에는 미심쩍어하던 부모님들도 자녀의 데이터를 보면서 수긍하게 되더라고요.”

이곳은 수학과 영어 과목 학습에 티칭과 코칭을 절절히 배합하여 학생 스스로의 학습역량을 키워낼 수 있는, 말하자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을 채택하여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류 원장이 직접 학습 효율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가며 현재의 교육프로그램을 갖추었다고 한다.

류 원장은 다섯 명의 자녀를 키우는 경험을 통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노하우를 얻기도 한다. 특별히 초등영어교육의 경우, 류 원장의 자녀들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톡톡히 입증해줄 만큼 성과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영어교육 중학교부터 필답시험이라는 시스템 때문에 말하기ㆍ 듣기교육에 실패했는데, 류 원장은 영어권 아이들이 모국어를 습득하는 방식과 동일한 프로그램을 채택하여 활용하고 있다. 글자보다 소리를 먼저 익혀 단어와 문장을 공부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렇게 초등학교에서 영어가 친숙하게 다져진 학생들이 중학교의 지필고사 형식의 시험도 성과가 좋다는 것이 류 원장의 경험에서 나온 확신이다.

광주에서 처음 시작된 독해력 교육

“학생들에게 제일 취약하면서 꼭 필요한 것이 독해력입니다. 텍스트를 읽을 수 없으니까 사고력이 떨어지고 응용도 안되는 겁니다. 이건 모든 과목에서 마찬가지에요.”

류제학 원장은 광주에서 가장 먼저 독해력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주로 인문사회, 정치경제 등의 비문학 텍스트를 활용한다. 류 원장은 먼저 아이들에게 독해력 진단 테스트를 통하여 분당 독해 속도를 측정한다.

수능을 제대로 치르려면 1분에 1000자를 읽어야 하는데, 광주 지역 아이들에게 처음 이 테스트를 시행했을 때 대부분이 400~600자에 그쳤다고 한다. 문제를 빨리 푸는 아이들은 정답률이 떨어지고, 반대로 늦게 푸는 아이들은 다 풀지 못하는 사태가 생겼다. 이처럼 심각한 상황을 제 때 해결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돌이킬 수가 없다.

류 원장이 다른 학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국어ㆍ논술 교육 대신에 독해력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독해력은 모든 과목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또한 수행평가의 증가 추세로 인해 서술형 비율이 급격히 높아졌다. 하지만 아이들은 면접, 자기소개서 등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류 원장이 시도하는 프로그램은 이러한 학생들로 하여금 정독과 속독을 동시에 훈련할 수 있도록, 선별된 텍스트로 매일 훈련하는 습관을 키워준다.

광주 사교육의 건강한 발전을 위하여

“많은 부모님들이 다른 학원에서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저희 학원에서 듣게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십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문제를 잘 풀기에 앞서 자신감과 성취의 경험을 갖게해주는 것이거든요. 이러한 학생들의 성취도 향상을 위해 저희 학원에서는 스피치 프로그램도 런칭했습니다.”

류제학 원장은 언제나 학생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지 고민한다. 그가 고민하는 학원의 미래는 분명하다. 광주지역의 학원들이 실제로 학생의 요구사항에 제대로 부응하고, 법적인 테두리를 잘 지켜나가는 일이다. 불법적인 사교육이 아닌, 건강한 학원이 잘 되는 것이야말로 광주지역의 사회경제를 위해서도 훨씬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다.

또한, 학원연합회를 통해 광주시가 가진 완전한 시골도 아니면서 대도시도 아닌 특수한 환경에 잘 들어맞는 보다 세심한 정책들이 세워지기를 촉구하고 있다.

특별히 류 원장은 학생들의 통학버스를 지원하는 학원들에게 대한 지원이 복지의 차원에서 보다 융통성 있게 마련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광주 지역의 많은 학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지역사회 교육에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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