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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정우택 의원, '청주 흥덕’ 출마 선언...“선당후사 자세로 죽기를 각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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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정우택 의원, '청주 흥덕’ 출마 선언...“선당후사 자세로 죽기를 각오하겠다"
  • 이건수 기자
  • 승인 2020.03.03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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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즉생 각오로 흥덕서 새 바람 일으켜
"16년간 승리못한 흥덕구서 새 역사 쓰겠다"
도종환 의원과 빅매치 예고
미래통합당 정우택 국회의원이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 흥덕t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정우택의원실]
미래통합당 정우택 국회의원이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 흥덕선거구 출마 선언과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우택의원실]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미래통합당 정우택 의원(4선)이 3일 4.15총선에서 청주 흥덕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일 통합당 공관위는 청주 상당구 4선의 정 의원을 '청주 흥덕구'로 단수 공천했다.

정 의원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정치생명을 걸고 죽기를 각오하고 이 자리에 섰다고 서두를 연 뒤, “흥덕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청주에서 승리를 이끌어 달라는 당의 명령에 따라 선당후사의 자세로 청주 흥덕구 출마에 출사표를 던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8월 충북도당위원장 자리를 수락하면서 청주4석을 포함해 충북8석 전체를 석권할 것을 약속드린 바 있다."며, "그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수많은 고민과 번뇌를 거듭해 왔으며, 이제는 그 결단의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년 동안 몸으로 부딪치고 마음으로 소통하며 정이 들었던 충북의 '정치1번지' 상당구를 떠나 '경제1번지' 흥덕구를 만들기 위해, 독선과 오만의 문재인 정부를 응징하기 위해, 그리고 도탄의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지난 16년 동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청주 흥덕구에서 새로운 시대의 새 역사를 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민선 4기 충북지사시절 경제특별도 실현을 위해 청주 흥덕구를 산업과 경제의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데 온 힘을 기울인 바 있다고 언급했다.

9조원에 달하는 하이닉스 11․12라인 증설과 LG화학 유치, 옥산산업단지 등을 조성했으며, 오송을 바이오메카로 만들기 위해 2년간 걸친 노력 끝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식약처를 비롯한 국책기관과 관련 의료공공기관 유치 등 심혈을 기울였던 지역이라며, 이제 지사시절 경제1번지 흥덕구를 다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어 보겠다는 다짐도 내비쳤다.

청주 흥덕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3선 의원을 지낸 전통적인 여당 강세 지역으로, 지금은 문화체육부장관을 지낸 도종환 의원이 이어받았고, 21대 총선에서도 공천을 받았다.

때문에 4선의 중진 정우택 의원이 흥덕에 출마함으로써, 도종환 의원과 치열한 현역 의원들 간의 빅매치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세간에서는 흥덕구가 문재인 정권세력의 텃밭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제는 4․15총선을 통해 민심이 얼마나 무섭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에게 똑똑히 보여 줘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던 분들조차도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창피하고 우스운 나라꼴에 등을 돌리고 있어, 이번 총선에서 오만과 독선의 문 정부를 반드시 응징․심판해 줄 것"을 역설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독선으로 파탄 난 경제와 민생을 되살리고 충북경제의 새로운 부흥을 위해, 흥덕의 ‘경제1번지’를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흥덕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특히, 도종환 의원과의 싸움이 아닌 문재인 정부와 싸움으로 봐 달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흥덕구 출마로 기존 예비후보들이 거센 반발에 나선 것에 대해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청주 흥덕을 위해 열심히 뛰었던 예비후보자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뜻을 모아주시고, 그 분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뛰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지난 8년 동안 의정활동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셨던 상당구민 여러분께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도 전했다.

이건수 기자 geonba@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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