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1 16:26 (수)
신종 코로나로 봉쇄된 이탈리아 마을...생명줄은 버스정류장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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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로 봉쇄된 이탈리아 마을...생명줄은 버스정류장 벤치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3.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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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대책의 일환으로 봉쇄된 이탈리아 북부 마을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버스정류장 벤치가 주민들의 생명줄이 되고 있다.

카스오네다다(Castiglioned'Adda) 주민들은 매일 버스정류장 벤치로 간다. 그곳은 마을 밖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현금과 식료품, 담배, 서류 등 불운하게도 마을에 갇힌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물건의 인도 거점이 되기 때문이다.

봉쇄 조치의 시작부터 5일이 지났고 "위험 구역"처럼 검역 하에 놓인 이탈리아 북부 자치 단체 주민들은 그럭저럭 생활하는 방법을 짜내고 있다.

이러한 인도 거점이 설치되는 것은 롬바르디아(Lombardy)평원의 35개소에 설치된 검문소 주변이다. 총 수만명의 주민이 10개 도시를 둘러싸도록 검문소는 배치되어 군인과 경찰관 약 400명이 경비를 맡고 있다.

카스오네다다 버스정류장 벤치 부근에서 마을 밖에서 담배를 가져오겠다는 동료를 기다리던 남성은 검역대상지구 주변 경비를 맡고 있는 병사들과 농담을 주고받았다. 곧 도착한 동료는 위험구역 안에 있는 남성과의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그를 위한 담배를 버스정류장 벤치에 놓았다. 동료가 자리를 뜨자 남성은 담배를 가지러 벤치로 향했다.

이날 오전 내내 비슷한 광경이 끊임없이 반복됐다. 한 수의사는 소를 위한 약을 받아 한 회계사는 마을에서 20㎞ 떨어진 거리 로디(Lodi)에서 청산해야 할 청구서와 세금을 맡겼다.

또한 마을 사람들은 그저 병사들과 잡담이나 농담을 나누고 마을 밖의 모습을 다소나마 느끼기 위해 버스 정류장을 찾는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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