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남병원 60대 1명 사망...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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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대남병원 60대 1명 사망...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 안승환 기자
  • 승인 2020.02.20 2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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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대남병원 전경 [사진=KNS뉴스통신]
청도대남병원 전경 [사진=KNS뉴스통신]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경상북도 청도 대남병원에서 지난 19일 새벽 입원환자가 고열과 폐렴으로 숨졌으며, 사후 실시된 검사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됐다. 20일 오후 4시기준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와 관련하여 사망원인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63세(57년생) 남성으로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20년 넘게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지난 19일 사망 원인을 조사중에 있으며, 20일 청도 대남병원에서만 13명(사망자 포함, 지난 19일 2명 확진자 발생)의 확진자 폭증하며 지역사회 확진에 대구 31번째 확진자(신천지교인)와의 연관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은 청도 화양읍 범곡에 위치해 있고 청도군청과 청도읍과 가까운 청도의 중심부에 있는 노인전문병원이다. 정신과 등 7개 진료과목의 본병원과 노인요양병원과 요양원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세 건물이 길거 연결돼 있으며, 청도주간보호센터, 청도보건소, 청도군민건강관리센터가 대남병원을 두고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 의하면 “31번째 확진자가 2춸 초 청도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어 당시 청도 대남병원에 발생 사례와 공통적으로 연계된 감염원이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중에 있다. 또 병원내 감염과 종사자 감염의 위험성이 크다.”라고 말하며 향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성이 높다고 봤다.

사망자가 나온 정신병동에는 백여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고 병원내 감염과 의료종사자 감염, 지역 사회로의 확산 등 모든 경우의 수를 염두하고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서 청도군의 대처로만 이 재난상황을 극복하기에는 힘든 상황에 처했다.

한편, 경상북도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19일 대남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두 사람은 최근 한달 간 외출과 면회는 하지 않았다고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 19일 10시경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가 20일 오전 동국대 경주병원 음압병실로 입원해 있고, 관련한 모든 사람들은 전수조사 중에 있다.

경상북도재난방역대책본부는 아직은 해당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모두를 병원내에 격리조치하는 코호트(cohort) 격리 조치를 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든 가능성과 격상된 조치가 취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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