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꽃값 안정 종합대책 추진...농가위기 극복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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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꽃값 안정 종합대책 추진...농가위기 극복 총력
  • 장세홍 기자
  • 승인 2020.02.14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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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 화훼농가 살리기 릴레이 캠페인(Flower Challenge) 진행

[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4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작한 ‘화훼농가 살리기 릴레이 캠페인(Flower Challenge)’을 권영진 대구시장에게서 넘겨받아 ‘꽃 선물’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꽃 소비촉진 캠페인에 나섰다.

이 지사는 오는 26일에도 (사)경북화훼생산자협회가 함께 도청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경북에서 생산된 꽃 전시, 무료 꽃 나눠주기 등 ‘꽃 소비촉진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3월말에는 대구시 학정동에서 도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꽃 소비촉진 캠페인을 개최해 꽃 소비촉진 운동에 도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 또는 축소됨에 따라 꽃다발 등 꽃 소비가 급감하고 있다. 꽃값 또한 많이 하락해 꽃 농가들의 시름이 한층 더 쌓여가고 있다.

경북도는 꽃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꽃 선물과 1 Table 1 Flower 운동’전개 등 꽃 소비촉진 종합대책을 추진해 국민들에게는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가들에게는 희망을 주는데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경북도는 7000만원을 들여 4회에 걸쳐 꽃 나눠주기 등 ‘꽃 소비촉진 캠페인’을 개최한다. 대구시 꽃 박람회에 참가해 경북 꽃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각종 행사에 ‘꽃다발 선물하기 운동’을 전개해 꽃 소비를 촉진, 꽃값을 안정시켜 나간다.

또 사무실 ‘1 Table 1 Flower 운동’ 등 꽃 생활화 운동을 전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꽃 농가들을 돕는다. 도는 우선적으로 9400만원을 들여 도청과 도의회 각 사무실에 월 2회(2주에 한번) 꽃꽂이를 제공하고 꽃 생활화 운동에 직원들부터 동참을 유도한다.

여기에 제공되는 꽃은 도내의 지역농가에서 생산되는 꽃을 이용한다. 또한 경찰청, 교육청, 농협 등 유관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하는 등 각 가정까지 ‘1 Table 1 Flower와 꽃 선물하기 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도는 꽃 농가들이 품질 좋은 꽃을 생산하도록 60개소에 24억원을 투자해 노후 된 꽃 생산시설을 현대화한다. 에너지절감시설 설치로 연료비 등 경영비를 절감시켜 안정적으로 꽃을 생산하는 등 생산기반을 튼튼히 한다.

또한 내수시장에만 국한하지 않고 해외수출로 판로를 확대한다. 시범적으로 2억 5000만원을 들여 수출검역 규정에 맞도록 시설을 개선하는 등 환경관리에 철저를 기한다. 특히 선인장류, 난류 등 미국, 일본 등에서 인기가 있는 품목을 우선 육성해 내수시장에서의 어려움을 수출로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도 소비촉진 캠페인을 확산하고 출하선도금과 꽃 농가 경영회생자금 등을 지원해 꽃 소비를 확대하고 꽃값을 안정시키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생산자단체와 연계한 온라인 몰 판촉전을 진행하고 대형온라인 몰과 홈쇼핑을 통한 꽃 판매 추진을 확대한다. 특히 일반 꽃집과 경합되지 않는 지역에 위치한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편의점 판매도 추진해 꽃 구매처를 다양화 해 꽃 소비를 촉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화훼 유통개선자금 중 농가의 도매시장 출하선도금 금리를 인하하고(당초 1.5%→1.0, 1년 상환), 일시적인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농협에서는 화훼 관련 회원농협(30개소 내외)에 무이자자금 1000억원을 지원하고 그에 따른 이자차익(약 17억원)을 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그동안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꽃 농가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어 왔는데 예기치 않은 코로나19로 또다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꽃다발 선물하기, 1 Table 1 Flower 운동 등 소비촉진 캠페인 확산에 전 도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북도가 앞장서서 소비를 확대하고 생산기반을 튼튼히 하여 꽃값을 안정시켜 나가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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