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이라고 불리는 아프리카 동북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메뚜기 떼가 9일 우간다로 날아들어 정부는 긴급 각료 회의를 열어 대응을 협의했다.
북동부 카라모쟈(Karamoja)지방 장관에 따르면 9일 케냐에서 메뚜기가 내습한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대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막 메뚜기로, 통상은 무리를 만들지 않지만 몇 가지 조건이 겹치면 대량 번식해 거대한 무리가 되어 농작물을 망쳐 기근의 원인이 된다.
이번 대발생에서는 이미 케냐, 에티오피아, 소말리아에서 식량난이 일어나고 있어 소말리아는 이번 달, 농작물이 괴멸했다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유엔 식량 농업 기구(FAO)는 과거 25년 만에 최악의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메뚜기 무리는 에티오피아 동부에서 발생했고 소말리아 북부를 지나 우간다에 습격했다. FAO는 현 시점에서는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대발생"수준이지만 상황이 악화될 1년 이상에 걸쳐서 피해의 확대를 막지 못하면"황해(메뚜기류로 인한 피해)"가 된다며 경종을 울리고 있다.
지금까지 사막 메뚜기에 의한 "황해"는 20세기에 6회 있었음이 기록됐으며 지난번에는 1987~89년."대발생은 2003~05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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