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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학생 철저 관리, 신종 코로나 확산 차단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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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학생 철저 관리, 신종 코로나 확산 차단 한다
  • 김봉환 기자
  • 승인 2020.02.10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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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0개 대학, 중국인 유학생 3424명 집중 관리
도내 대학 개강 2주 연기 및 입국예정 유학생 격리 조치
전북도-대학-시군(보건소) 직통라인구축으로 확산방지 총력

[KNS뉴스통신=김봉환 기자] 도내 중국인 유학생이 3424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전라북도가 각 대학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라북도는 10일 유학생 전수조사와 위치 파악 결과 중국인 유학생은 대학생, 대학원생, 어학연수생, 교환학생을 포함해 도내 10개 대학 3424명이며, 이 중 후베이성 출신 유학생은 31명이라고 밝혔다.

또 도내 중국인 유학생 중 현재 입국한 학생은 303명이고, 앞으로 입국 예정자는 245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북도는 이미 입국한 303명 중 입국 2주가 지난 51명은 자가격리를 해제했지만, 252명에 대해서는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유학생 252명이 속한 각 대학은 잠복기 2주 동안 자가격리 하도록 사전 연락을 취했고, 전북대, 원광대, 군장대 기숙사를 이용하는 유학생은 1인1실 배정과 함께 도시락 배부 등 격리조치를 하고 있다.

아울러 대학별로 시군보건소와 협력해 1일 2회 체온체크, 직통 연락체계 유지 등 감염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 2450명과 관련해서는 개강 연기 등으로 입국 시기를 늦추고 수업보강, 집중이수제·방학 감축을 통해 학사 일정에 차질 없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 대학은 졸업식과 입학식 등을 전면 취소했고 교육부 방침에 따라 전북대, 군산대, 원광대, 우석대, 전주대, 호원대, 원광보건대는 2주 개강 연기를 확정한 상태다.

출입국관리사무소와 대학이 연계하여, 앞으로 입국할 중국인 유학생에 대하여는 귀국 사실에 대해서 대학측에 통지할 방침이다. 각 대학은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14일 잠복기 동안에는 등교 중지, 외출 자제 조치를 취하게 된다.

또 중국인 유학생이 많은 전북대, 전주대, 우석대, 원광대는 별도 기숙사 분리 입소를 추진할 예정이고, 자체 열감지기, 체온계 등 필요 물품을 구비할 계획이다.

전라북도는 각 대학, 시‧군, 시‧군 보건소와 직통 연락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유학생 입국자 관리와 주의사항 안내를 비롯한 모니터링을 하고, 격리기간 중 출결 인정과 방역소독 실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후베이성 등 중국 전역에서 입국이 어려운 유학생은 온라인 수업 또는 선택적 휴학을 실시하고, 중국인 유학 신입생 700여 명에 대해서는 첫 학기 휴학도 허가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도내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 관리 및 공고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4개 대학(전북대, 전주대, 우석대, 원광대)을 방문해 관계자 면담, 기숙사 등 현장 관리 점검을 추진하는 등 감염증 확산 예방과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전라북도는 지난달 30일 도내 10개 대학 외국인 유학생담당관 회의, 시장‧군수 영상회의를 진행했고, 지난 4일에는 송하진 지사 주재로 10개 대학 총장 등이 참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관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회의에서는 유학생 전수조사를 통한 전체 중국 유학생 위치 파악과 귀국예정 유학생에 대한 입국연기와 입국 유학생의 격리조치, 행사 자제 및 축소 등을 요청한 바 있다.

김용만 도 자치행정국장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확산 방지와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해 유학생 관리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입국 유학생 자가격리, 예방수칙 준수 등 감염 확산 차단에 전북도와 대학이 협력해 유기적인 정보공유와 선제적 대응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환 기자 bong21@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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