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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특검도 결국 “윗선은 없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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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특검도 결국 “윗선은 없다” 결론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2.06.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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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 디도스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0월 재·보궐선거에서 발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건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윗선은 없다”며 21일 최종 수사를 마무리했다.

특검팀은 윗선 개입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3개월 동안 수사를 벌였지만 최구식 전 국회의원과 기타 정치인들의 개입 의혹에 대한 단서를 잡지 못했다.

또한 검찰 조사에 앞서 진행된 경찰 조사 과정에서 불거진 사건 은폐 의혹과 디도스 공격 당시 김씨와 강씨 사이에 오갔던 1억 원의 출처에 대한 의혹 등 모든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내사 종결했다.

특검팀이 검찰과 경찰의 1차 수사 때와 다른 점은 우발적 범행이 아닌 ‘온라인도박 합법화를 위해 벌인 의도적인 범행’이라는 결론뿐이었다. 디도스 공격의 주범인 공씨와 김씨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강씨의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정치권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고자 했었다는 것.

그러나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낸 이들이 윗선의 의도 없이 법안 통과를 추진했다는 점과 의혹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겨우 이런 결과를 내려고 국민 혈세로 특검을 실시했나” “온라인 도박 합법화를 위해 디도스 공격? 소설같군” “사명감없고 무능력한 사법부”라며 특검 수사 결과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검찰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씨와 최구식 전 국회의원의 전 비서 공씨가 사전 모의해 벌인 공동범행으로 결론내고 '디도스 공격 배후는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특검팀은 1차 검찰 조사와 같이 ‘윗선 없음’으로 결론 내리고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총 5명의 관계자를 불구속 기소하고 디도스 사건 수사를 종결했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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