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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위해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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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위해 방역 강화
  • 김재우 기자
  • 승인 2020.01.28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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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재우 기자] 서울교통공사(사장직무대행 최정균)는 지난 1월 중순부터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하철 전동차, 역사 내부 등 지하철 내 시설물 방역을 평소 대비 대폭 늘려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안을 줄이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책이다.

‘우한 폐렴’이라고도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우한 시에서 발생해 28일 현재 일부 확진자가 서울 내에서도 발견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현재 ‘경계’ 단계까지 설정하여 주시하고 있는 만큼, 공사도 이에 대비해 하루 750만 시민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의 시설물 방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승객들이 직접 접촉하는 시설물인 ▲열차 ▲화장실 ▲역사 시설물에 대한 청소와 소독을 대폭 강화한다.

열차 내부 소독은 월 1회에서 4회로 늘린다. 감염병 위기경보 상황이 ‘심각’ 단계까지 격상되면 월 6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다. 주 1회 실시하던 열차 내 손잡이 살균소독은 주 2회 실시하며, 객실 의자는 주 1회→전동차 입고 시 분무소독을 실시한다. 두 달에 한 번 실시하던 연막 살균소독도 월 1회로 그 횟수를 늘린다. 고온 스팀 청소도 주 1회에서 주 2회로 추가 실시한다.

역사 내 방역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1일 1회 실시하던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소독은 1일 2회 실시한다. 엘리베이터 및 지하철 내 기기 버튼 소독도 1일 2회 추가 실시하고, 10일에 1회 실시하던 1회용 교통카드 세척도 5일 1회로 실시한다. 역사 내 화장실 방역소독도 1일 1회에서 1일 2회로 그 횟수를 늘린다.

아울러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만큼, 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전 역사에 손 소독제를 우선 비치하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화장실 내 비누도 모자라는 일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수시로 관리할 계획이다.

승객과 대면 업무가 잦은 역사 내 근무 직원・승무원들에게는 개인위생수칙을 안내하고, 근무용 마스크도 지급한다.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다. 역사당 1회용 마스크를 2,000매 비치하여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시민 행동 요령도 지하철 내 홍보 수단을 통해 적극 알릴 예정이다. 전동차・승강장 모니터를 통해 감염 시 나타나는 증상, 생활 속 예방 수칙이 담긴 동영상을 하루 216회 표출하여 주의를 환기시킨다. 역사 내 안내방송은 하루 10,184회, 전동차 내 안내방송은 하루 3,926회 실시하여 지하철 이용 시 지켜야 할 공공질서 수칙을 알린다.

공사 누리집(홈페이지)에도 안내문 및 포스터를 게시하고, 누리소통망(SNS)를 통해서도 안내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한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공사는 추가적으로 수도권 내 타 지하철 기관(코레일, 신분당선 등)과 서울 시내 전 지하철 역사에 마스크 및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바이러스 예방수칙 등 홍보를 유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지난 메르스 유행 시와 마찬가지로 서울 지하철 내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실시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 여러분께서도 마스크를 쓰고 탑승하고, 이용 후 손을 꼭 씻는 등 공공질서를 지켜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재우 기자 woom002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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