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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저축銀 비리 3차 수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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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저축銀 비리 3차 수사 결과 발표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6.20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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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4명 입건해 49명 구속 기소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부실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지난 2월 7일의 2차 수사결과 발표 이후 1차 영업정지 된 저축은행의 부실책임 규명 외에 정·관계 로비, 대형 차주 비리 등을 집중 수사해 추가로 총 25명을 입건하고 그 가운데 9명을 구속 기소, 1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 6일 2차 영업정지 된 4개 저축은행 관련 비리를 수사해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 한국저축은행 윤현수 회장, 한주저축은행 김임순 대표 등 11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구속 수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부실 저축은행 비리 사건’과 관련해 입건된 관련자는 총 84명이며 이 가운데 49명이 구속 기소되고 34명은 불구속 기소, 1명은 구속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검찰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의 1차 영업정지 저축은행과 관련한 수사에서는 저축은행 수사 무마 명목으로 거액을 수수한 전직 경기지방경찰청장과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전·현직 국회의원 등 6명을 적발해 그 가운데 1명을 구속 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한 검찰은 저축은행 경영진과 결탁해 저축은행으로부터 8,600억 원을 불법대출 받아 그 중 1,001억 원 상당을 횡령한 대형 차주 5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 등 대주주·경영진 8명을 부실(배임) 대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 또는 추가 기소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1차 영업정지 저축은행과 관련해 기소된 대주주와 경영진은 모두 29명이다.

2차 영업정지 저축은행과 관련해서는 거액의 고객 예금 등을 빼돌려 중국으로 밀항하려다가 검거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 등 경영진 4명이 모두 구속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들이 빼돌린 것으로 확인된 금액은 부실·배임 대출 4,538억 원, 한도 초과 대출 2,864억 원, 대주주 자기 대출 5,480억 원 등 총 1조 2,882억 원 규모다.

이밖에 검찰은 저축은행 자금 992억 원 횡령 등 합계 1,179억 원에 이르는 대주주의 개인비리혐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에 구속된 경영진 4명의 범죄금액은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이 713억 원을 횡령·배임한 것을 비롯해, 임석 솔로몬금융그룹 회장이 195억 원 횡령, 윤현수 한국상호저축은행 55억원 횡령·배임, 김임순 한주저축은행 대표 216억 원 횡령 등이다.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서 검찰은 “피해 서민 보호를 위해 비리 관련자들의 책임·은닉재산 추적에도 수사력을 집중해 책임·은닉재산 6,495억 6,500만 원 상당을 확보하고 예금보험공사에 통보 내지 환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향후 수사에서 검찰은 부실대출 및 횡령 등을 통해 조성한 불법자금의 사용처를 철저히 추적해 정·관계 로비의혹 등의 범죄를 척결하는데 전력을 다하는 한편, 책임재산과 은닉재산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함으로써 피해 서민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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