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0:21 (금)
광주시, 음란성 불법전단지 다시 극성
상태바
광주시, 음란성 불법전단지 다시 극성
  • 김필수 기자
  • 승인 2012.06.20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 상업지구 대량살포,도시 미관 해쳐

[KNS뉴스통신=김필수기자]광주광역시 주요 상업지구 대부분이 불법 음란 전단지가 심야는 물론 대낮에도 대량 살포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

광주시 주요 상업지구인 상무지구, 용봉, 첨단, 일곡지구 등에서 밤만 되면 선정적인 사진 이 담긴 불법 전단지가 살포되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지난 18일 밤 11시경 유흥가가 밀집한 서구 상무지구에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골목 여기저기에 낮 뜨거운 홍보 전단지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어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010년 강운태 시장이 취임과 함께 민주 인권 평화 도시라는 광주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불법전단지 살포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천명하며 직접 현장을 들러보는 등 불법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한다고 공언 했었다.

당시 광주시는 일선 5개 자치구와 경찰이 특별 단속 팀을 구성,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면서 불법전단지가 잠시 자취를 감추는 듯 했다.

하지만 2년여가 흐른 지금은 불법 전단지가 나체사진에서 옷을 입은 사진으로 바뀌어 대량으로 살포되고 있어 2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유흥가가 밀집해 있는 상무지구의 경우, 서구청 담당부서가 매일 일과시간과 매주 한차례 집중단속을 펼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적은 미미하고 뿌려진 전단지를 수거하는 정도이다.

이에 광주시청 담당자는 “단속초기에는 불법 음란 전단지로써 청소년보호법으로 경찰과 합동단속을 하여 적발을 했지만 지금은 법 적용의 애매함으로 인해 적발을 해도 고발 조치가 어려워 단속 실적이 저조하다”고 해명했다.

또한 “불법음란물 전단지 살포가 고개를 들고 있는 사항으로 파악되고 있어 5개 자치구에 공문을 보내는 등 대책을 강구 하겠다”고 하면서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란성 전단지 등이 사라지지 않은 것은 불법 전단지 인쇄업자와 중간배포책 등이 집중단속으로 일부 자취를 감추는 듯 했지만, 성매매 업주나 인쇄·배포를 도맡은 총책이 점조직 형태로 움직이며 활동하기 때문에 적발하기 어려움 때문이다”며 단속에 한계를 토로했다.

또 상무지구 관할청인 서구청 관계자는 “단속인력에 한계가 있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5월 중순 “불법 광고물 감시원단을 꾸리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큰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

시민A(여.41)씨는 가족들과 늦은 식사를 하기위해 번화가를 지나가다 애들이 명함전단지를 주워 읽어보면서 무슨 명함이냐고 물어오는데 답해 줄 수가 없었다며 아직도 도심 한 가운데에 이런 불법 전단지가 살포되는 것은 말로만 앞세우는 행정 때문이라고 관계기관을 성토했다.

한편, 불법 전단지 배포자는 '옥외광고물등관리법(제5조 2항)'과 '청소년보호법(제20조 1항)', '성매매알선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제20조 3항)', '경범죄처벌법(1조 13호·16호) 위반 혐의가 적용돼 최고 2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김필수 기자 kps@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