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우크라이나의 별’ 주장 안드레이 셰브첸코(36, 디나모 키예프)가 끝내 유로2012 8강행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17년간의 국가 대표선수 자리에서 물러난다.
우크라이나는 1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돈바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12’ 잉글랜드와 D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웨인 루니(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골로 패하며 1승2패(승점3점)로 잉글랜드와 프랑스에 이어 조3위에 머물렀다.
경기가 끝나자 돈바스 아레나는 팬들의 눈물과 함성으로 가득찼다. 잉글랜드와의 조별 경기를 끝으로 셰브첸코가 고국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보낸 것. 그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17년간의 국가대표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1995년 19세의 나이에 국가대표로 발탁, 총 111경기 43골을 터뜨리는 저력을 보인 그는 지난 2006년 월드컵 당시 메이저 대회 첫 출전을 고국에 선사하며 우크라이나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추앙받아왔다.
셰브첸코는 경기 직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8강 진출의 아쉬움을 전하며 “우크라이나 국민들 모두가 대표팀의 모습에 행복했기를 바란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무척이나 행복했다. 우크라이나대표팀에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그는 이번 A매치 마지막 경기인 유로2012에서 2골을 고국에 선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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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raine double scorer Andriy Shevchenko celebrates winning 2-1 after the Euro 2012 soccer championship Group D match between Ukraine and Sweden in Kiev, Ukraine, Monday, June 11, 2012. (AP Photo/Ivan Sekretarev)
이희원 기자 kate@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