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스티로폼 과일포장재 대체 ‘종이 트레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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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스티로폼 과일포장재 대체 ‘종이 트레이’ 개발
  • 장세홍 기자
  • 승인 2020.01.13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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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북도
사진=경북도

[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경북도는 과일포장용 스티로폼 트레이(일명 난좌)를 대체할 종이 트레이를 개발해 대만·베트남 수출용 사과에 첫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종이 트레이는 사과알에 꼭 맞게 제작돼 사과를 흔들림 없이 보관해 장거리 유통에 따른 압상(눌림으로 인한 상처)을 예방하고 통기성과 습기를 유지하는 기능이 있어 사과의 신선도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스티로폼 트레이는 통기성과 습기유지 기능이 전혀 없어 사과의 신선도 유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매끈한 표면과 유격(과일과 포장재간 남는 간격)으로 사과가 움직여 운송 시 압상이 발생해 상품가치를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압상을 낮추기 위해 포장재 안에 다시 개별 보호망을 씌우고 있어 추가 자재비와 인건비 발생 및 환경오염 요인이 늘어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스티로폼 트레이에 대한 해외바이어의 불만을 접수하고 현지조사를 진행한 후 국내 포장재 전문 개발사와 협력을 통해 1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신축성과 통기성을 겸비한 맞춤형 종이 트레이 개발에 성공해 사과 품위를 높이는데 성공했으며 이에 따라 그동안 횡보세를 보이고 있던 사과수출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 종이 트레이는 2~3개월간의 해외 시범적용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해 조속한 시일내에 일부 국내 유통에도 적용을 시작한다는 방침으로 그동안 당연시 돼왔던 스티로폼 과일 포장재의 종말이 예고되고 있어 30년 유통관행에 대 변화가 전망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신형 종이난좌와 관련해 “작은 움직임에서 혁신이 시작되듯 경북도가 만든 기준이 대한민국 표준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며 “농산물 유통도 변해야 산다는 각오로 농가소득 증대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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