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스페인 하원(정수 350)은 7일 중도 좌파 사회 노동당(PSOE)을 이끌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총리의 신임 투표를 실시했으며 찬성 167, 반대 165 로 근소하게 연임을 승인했다. 1970년대 민주화 이후 첫 연정의 길이 열렸다.
신임 투표에서는 북동부 카탈루냐(Catalonia)자치주와 북부 바스크(Basque)자치주의 독립을 목표로 의원의 기권 18표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산체스씨는 급진좌파 포데모스(Podemos)와의 소수정권을 이끌게 된다. 스페인에서 연립 정권 수립은 1975년 프란시스코 프랑코(Francisco Franco)총통 사후 처음이다.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포데모스 의원들이 "우리는 할 수 있어!"라고 당의 슬로건을 반복했고, 포니테일이 특징적인 파블로 이그레시아스(Pablo Iglesias) 당수는 눈물을 흘렸다.
유로존에서 4번째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스페인에서는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열린 연정 협상이 실패하고 11월에 다시 총선이 실시됐지만 정치적 교착 상태에 있었다. 이번 신임투표가 이에 종지부를 찍은 셈이다.
스페인 왕실에 의하면 산체스 씨는 그리니치 표준시(GMT)8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오후 7시)에 펠리페 6세(King Felipe VI)입회하 취임 선서한다.
KNS뉴스통신 kns@kns.tv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