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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광한 남양주시장, 3기 신도시ㆍGTX-B 노선 유치로 최고 자족도시 받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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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광한 남양주시장, 3기 신도시ㆍGTX-B 노선 유치로 최고 자족도시 받돋움
  • 박동웅 기자
  • 승인 2019.12.27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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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업무의 90%는 시민 삶 챙기는 복지입니다"

ADMINISTRATION / 조광한 남양주시장

3기 신도시ㆍGTX-B 노선 유치로 경기동북부권 핫프레이스 비상

철도기반 도시설계로 정부의 유기적 협조속에 수도권 중심도시 급부상

 

3기 신도시를 유치하고 GTX-B 노선을 받아내어 남양주 발전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모으는 조광한 남양주 시장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정치권에서 젊은 시절부터 잔뼈가 굵었다. “자격증 있는 직업 말고는 웬만한 일은 다 해봤다”고 얘기할 정도로 경험도 풍부하다. 1990년 꼬마 민주당 당직자 공채로 정치에 입문하여, 김대중ㆍ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으며 군장대 석좌교수 출신이다. 지난해 7월 남양주시 민선7기 시장으로 취임한 후 수도권 변방에 있던 남양주시에 혁신적인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조 시장은 부임이후 남양주시의 만성적인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기 신도시를 유치하고 GTX-B 노선을 받아내서 수도권과 근접한 남양주의 발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모으고 있다.

Q1. 지난해 민선 7기 남양주시장으로 취임하여 지금까지 1년 반을 남양주의 모든 문제의 근원이 교통문제에 있다고 판단하고, 해결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A1. 남양주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대략적으로 약 10조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양주시 1년 예산이 1조 5천원인데 이를 전부 투자한데 해도 8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는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자체 해결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10조원 이상을 중앙정부에서 지원받는 것은 어려움이 있어 아이디어를 낸 것이 3기 신도시를 유치하고 GTX-B 노선을 받은 것입니다. 아울러 GTX-B노선의 빠른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예타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올 상반기 국회와 중앙 부처를 돌며 발품을 팔았습니다.

먼저 국회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과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에게 철도교통 정책건의를 시작으로, 지난 5월 2일과 5월 7일 국회 정책세미나에 참석하고, 문희상 국회의장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최기주 위원장을 만나 광역급행철도의 필요성과 예타 결과의 조속한 발표를 건의했습니다. 또한 지난 8월 6일에는 한국교통연구원과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와대, 국토부 장ㆍ차관 등을 수차례 만나 협의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지난 8월 21일 GTX-B노선 예타가 조기 발표되어 사업이 1년 정도 빠르게 추진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GTX-B노선이 남양주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GTX-B노선이 완공되면 남양주 마석에서 청량리까지 17분 소요, 현재 기본계획 중인 C노선 환승을 통해 서울 삼성역까지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30분 소요예상)되는 등 서울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남양주시의 지리적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외에도 별내선(8호선)과 진접선(4호선) 단절구간을 연결하고, 경춘선과 분당선 직결, 왕숙신도시 9호선 연장 등을 통해 철도교통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철도교통 외에도 강변북로 상습정체 3개 교차로(가운,삼패,토평)를 입체화 하고 수석대교 건설(1.3㎞, 남양주 수석동~하남 선동)과 S-BRT(진접2지구~다산역), BRT(왕숙1지구~하남) 신설, 구 국도 47호선, 국지도 86호선, 지방도 383호선 확장과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퇴계원IC~판교IC) 복층화 등을 통해 도로교통도 개선할 계획입니다. 또한 버스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주요지점에 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시청에서 한번만 환승하면 시 전역을 갈 수 있는 땡큐 버스를 올 12월 말부터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교통혁신을 바탕으로 남양주시는 경제,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고른 발전을 통해 강남 못지않은 최고의 자족도시이자 수도권 동북부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조 시장은 GTX-B노선의 빠른 사업추진을 위해 국회와 중앙 부처를 돌며 발품을 팔았다.

Q2. 전국 최초로 하천내 불법으로 설치되어 있던 영업시설물을 모두 철거하고 깨끗한 하천을 시민들에게 돌려주셨는데, 어떻게 추진하셨는지?

A2. 공공재인 하천을 50년 이상 개인이 사유화해 왔던 오래된 악습과 구태를 없애는 일은 누군가가 꼭 해야 하는 일로 제가 먼저 시작한 것입니다. 먼저 공무원들과 시장의 의지를 공유하는 것이었습니다. 담당 공무원들과 지난해 8월 1박2일 합동 워크숍을 하면서 추진 목적과 방향에 대하여 논의를 하고 필요성에 대하여 공감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후 지난해 9월부터 청학천, 팔현천, 월문천, 구운천 등 4개 하천별 상인회, 마을 좌담회, 1대1 면담 등 16차례 계도와 회의를 통해 2019년부터는 하천에서의 영업은 안된다 라는 무관용 원칙을 전달하는 등 강력한 철거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부터 하천별 행정대집행 통지를 하고 자진철거를 독려했으며, 3월부터 강제철거에 돌입하여 지난 7월 10일 모든 하천 내 불법 영업시설물에 대한 철거를 완료했습니다.

‘표 안 찍어준다’ ‘밤길 조심해라’ ‘방검복 입고 다녀라’ ‘잘 드는 도끼 사놨다’ 등 많은 협박과 반대가 있었으나 꼭 해야만 하는 가치있는 일이라, 디테일한 준비와 많은 시민들이 공감해 주고 힘을 보태주어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되어 추진되고 있으며, 상을 받고자 한 것은 아닌데 지난 25일 환경부 등에서 주최한 제11회 물환경대상에서 정책경영부분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2020년 6월까지 하천과 접한 건축물 등 영업장과 토지에 대한 보상과 철거 등을 완료하고, 화장실과 하천 진입계단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돌려줄 계획입니다.

남양주시는 관광객들을 위해 모든 하천 내 불법 영업시설물에 대한 철거를 완료했다.

Q3. 남양주 자랑중 하나가 ‘빼어난 자연경관’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를 후손들에게 물러주기 위해 힘쓰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A3.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것이 난개발입니다. 미래 자산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후손들에게 최대한 깨끗하게 보호하고 보존해서 물려줄 책무가 있습니다. 50년 후 남양주가 어떤 모습이어야 되는지를 고민해야 하고 인기영합주의가 아닌 다수가 공감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시정을 추진하여 우리들의 손자손녀가 살아갈 우리고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3. 14. ‘남양주시 도시계획 조례’개정을 통해 경사도 15도 이상인 토지에 개발행위를 하고자 하는 경우는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허가하도록 하고, 경사도 18도 이상의 토지에는 개발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남양주 비도시지역 성장관리방안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조 시장은 다산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고 그동안 행정성과와 남양주의 미래청사진을 제시했다.

Q4. ‘남양주 공직자가 변화하지 않으면 남양주의 변화는 없다’고 하면서 직접 직원들과 소통하고 계시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A4. 시장과 직원들이 수평적이며 대등한 분위기속에서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시가 추구하는 핵심가치와 방향을 공유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자유로운 토론형식의 ‘핵심인재 역량 강화교육’을 도입하여 소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7회의 교육을 통해 유연한 사고를 기르고, 창의적 발상을 가능케 하여 직원들의 역량뿐만 아니라 남양주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시장과 함께하는 수상한 역사교실’과 근무시간 이후 영화를 보고 토론하는 ‘시네마N토크’, ‘정책트리 워크숍’, ‘CSR 국외연수 프로젝트’, ‘상상나래 펼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직원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학습은 이류이고, 학습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일류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창조(Creative)를 만들면 도시가 발전하고 사회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사회단체장과 간담회 이후 활기찬 시정을 다짐하는 조광한 시장과 참석자.

Q5. 끝으로 내년도 시정방향과 당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A5. 단체장 업무의 90%는 시민의 삶을 챙겨드리는 복지라 생각합니다. 교통, 환경, 교육, 산업, 공공안전 등 시에서 하는 모든 일이 ‘복지’입니다. 현금성 복지를 확대하는 복지정책을 탈피하여 사회적 약자들에게 많은 수혜가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입 니다. 업무를 대함에 있어 공직자들에게 강조하는 가치는 ‘약자에 대한 배려’,‘시간과 비용에 대한 효율성’,‘끝까지 해내는 끈기와 집요함’ 3가지입니다. 지난해 남양주시 민선 7기 시장으로 취임한 후 1년 반 동안 남양주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배우고 몸부림쳤던 시기이었습니다. 1990년부터 공직에 뛰어들어 느껴왔던 아쉬운 점과 부족한 점, 꼭 해결해야겠다고 다짐했던 점 등을 시간이 걸리거나 걸림돌이 있어도 하나 하나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해결하려 합니다. 당장 성과가 미흡하다고 해서 조급해 하지 마시고 긴 호흡으로 봐주시면, 시민들의 행복과 기쁨을 드리기 위해서 초심을 잃지않고 늘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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