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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 제 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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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 제 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출마 선언
  • 김봉환 기자
  • 승인 2019.12.2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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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봉환 기자]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NH금융지주이사)은 지난 2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1월 31일 실시되는 제 24대 농협중앙회장선거에 전북에서 유일하게 출마를 선언 했다.

유남영 예비후보는 농협다운 농협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농협의 주인인 농업인 조합원을 잘 살게 하는 농협이 되어야 한다며 국민이 농협을 많이 사랑해줘야 농업인이 잘 사는 농협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으며, 아울러 국민 생활과 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는 농협이 되어야 하며 그동안 농협은 많은 일을 해 왔지만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 왔으며 이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농업인이 원하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농협다운 농협을 만드는 데 모든 힘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농협 개혁을 이어가겠다며 전임 김병원 회장이 다져놓은 농협의 정체성을 확고히 확립해 조합원 실익을 위한 사업영역으로 확대해가는 것이 급선무이며 농업인과 농축협을 섬기고 지원하는 중앙회, 농업인과 농축협의 경쟁력을 키우는 농협 계열사 및 자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농업인들과 함께 농업농촌의 위기를 이겨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농촌에 젊은이가 없으며 40세 미만 농가경영주가 전국에 1%가 채 안되고, 60세 이상 농가경영주가 76%나 되고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로 소멸위험 시군구가 42.5%, 농가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의 65%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시다발적 FTA로 외국산 농축산물이 우리 시장을 점령했으며 최근 WTO 개도국 지위마저 포기한 상태에서 한마디로 농업은 절체절명의 위기이며 이런 위기에 맞서 농업인과 함께 농업을 경쟁력 있는 미래산업으로 만들고 농촌을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드는 데 농협이 농협다운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유 후보는 먼저 중앙회와 계열사를 농민과 농축협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혁신하고 중앙회는 농축협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섬기고 지원하는 조직으로 바꿔 계열사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경쟁력 있는 사업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4년 동안의 노력을 바탕으로 협동조합 정체성을 전 계통조직에 완전히 뿌리내리도록 하고 범농협의 사업 및 조직 역량을 농가소득 5천만원 조기달성에 집중하며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과 함께 농정활동을 강화해 농업인들이 걱정없이 농사지으며 사는 선진국형 농정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농협의 농산물 판매사업 확대 요구에 대해서는 올해도 양파, 마늘 등 주요작물의 가격폭락으로 농민들의 아픔이 컸다며, 농산물 수급문제는 근본적인 해결이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시장에만 맡길 수는 없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관측의 정확성과 계약재배 비율을 높이고 채소가격안정제를 확대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생산조정 및 휴경제 등을 도입하고 참여농가에는 충분한 보상을 해주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농업경제지주는 농산물을 ‘제값 받고’,‘많이 팔아주는’조직으로 혁신해 2025년까지 농축협 취급물량의 75%이상 책임판매하고, 농산물 온라인 판매확대뿐 아니라 새벽배송제를 도입해 소비자들의 만족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그 동안 농협은 농식품부와 함께 무료 진료, 장수사진 촬영, 돋보기 지원, 법률상담 등 농업인행복버스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또한 농협은 홀몸어르신들의 말벗과 생활 불편사항을 즉시 해결해주는 행복콜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밑반찬 및 김장김치 지원사업을 해왔다고 말했다.  

현재 농촌 고령화로 치매를 앓는 분이 급증하고 있는데, 네덜란드의 케어팜(치유농장)과 같은 치유프로그램 도입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치매노인, 정신장애 등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다양한 농업활동을 직접 체험하면서 흙과 자연과 교감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며 네덜란드는 국가와 지자체가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 또한 돌봄 서비스는 농산물 판매, 가공, 레스토랑을 통한 매출도 올리고 있고 농가소득에도 한몫하고 있다며 농협은 이러한 지역사회 공헌의 성격을 지닌 농업인 복지사업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청년농업인에 유입 대책에 대하여 청년농은 우리 농업농촌의 희망으로 최근 한국 4-H본부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3%가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농업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40%가 농식품 관련분야에 취업 및 창업하고 싶다고 응답했다며 실제로 2019년 정부의 청년창업농 자원사업에 2,981명이 지원해 1.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스마트팜 청년창업교육 대상자 선발은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018년 귀농귀촌 인구의 절반가량이 40대 이하 청년세대들인데, 우리 농업농촌의 미래 자산이 될 청년농이 농촌에서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청년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며 농협도 교육, 컨설팅, 금융지원 등을 강화해 청년농을 미래 조합원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마지막으로 전북 혁신도시에 조성된 농업생명연구단지의 취지는 “우리나라 미래 농산업의 핵심거점으로써 친환경 첨단 농업연구단지로 조성해 우리나라 농업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전라북도를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농업생명의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전북출신으로서 농협중앙회와 농촌진흥청 및 4개 소속기관(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이  대한민국의 농업을 위해 함께 뛰면서 최상의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유 후보는 전임 김병원 회장이 농협의 존재가치는 죽어도 농민이라는 구호를 만들었듯이, 이제는 중앙회와 농축협, 계열사 각각의 사업 현장에서 농업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나씩 그 열매를 맺어나가야 한다며 그러나 여기서 멈추고 4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농협은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조직으로 전락하고 농업인과 국민들의 지탄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또한 지금 농협은 과거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미래로 나아갈지를 결정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으며 이제 우리 앞에 놓인 중단없는 개혁과 혁신으로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과 더불어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국 농축협 조합장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김봉환 기자 bong21@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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