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지난 6년 4개월 간 '뉴스룸'을 이끌어 온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내년 1월 2일 신년토론 방송을 끝으로 '뉴스룸' 앵커직에서 물러난다.
JTBC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메인뉴스를 6년 4개월 동안 이끌어왔던 손석희 앵커는 앵커직에서 물러나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기로 했다. 주중 뉴스룸은 서복현 기자와 안나경 아나운서가 투톱 체제로 운영하며 주말은 한민용 기자가 단독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의 하차는 JTBC 최대 주주인 중앙홀딩스의 경영진의 결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기자협회 JTBC지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앵커 하차는 보도국 구성원들이 배제된 채 결정됐으며 보도 자율성의 침해를 심각하게 우려한다. 사측의 책임있는 설명을 요구한다"며 반발했다.
이에 앞서 손 대표이사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다. 나의 하차는 1년 전부터 논의가 있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후임 앵커로 내정된 서복현 기자는 일명 '세월호 기자'로 유명세를 탔으며 지난 2015년 중앙일보로 옮겼다가 2016년 7월 JTBC에 복귀 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증거로 작용한 태블릿 PC를 취재하며 주목을 받았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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