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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빛 보석 같은 대한민국 대표과일 산청곶감 만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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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빛 보석 같은 대한민국 대표과일 산청곶감 만나러 오세요
  • 이기수 기자
  • 승인 2019.12.20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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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2~5일 제13회 지리산산청곶감축제
사진제공=지리산산청곶감축제
사진제공=지리산산청곶감축제

대한민국 대표과일 4년 연속 선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산청 고종시’로 만든 곶감을 실컷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산청군은 새해 시작과 함께 1월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명품 산청곶감’을 만날 수 있는 ‘제13회 지리산산청곶감축제’를 개최한다.

겨울 햇살을 받아 주황빛으로 반짝이는 곶감은 마치 보석을 보는 것 같다. 달콤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곶감은 우리 민족 전통의 주전부리이자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겨울철 영양 간식으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포도당과 과당이 풍부해 숙취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데 효능이 있어 숙취해소 음식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지리산 산청 곶감축제. 어떤 매력이 있는지 미리 만나보자. /편집자 주

◇생산자·지역민 함께하는 축제

지리산 산청 곶감축제는 지난해부터 볼거리와 즐길거리, 곶감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4일간 개최되고 있다.

올해 역시 1월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시천면 산청곶감유통센터(송하중태길 6)에서 개최된다.

축제 첫날인 2일 오전 10시에는 국내 최고령인 636년을 자랑하는 산청 곶감의 원종, 고종시나무(단성면 남사예담촌 소재)에서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례가 열린다.

이어 산청곶감 품평회와 곶감요리 경진대회, 전국주부가요열창 예선이 진행된다.

이틑날인 3일에는 개막식이 진행되며 4일에는 전국 연날리기대회와 작목반 노래자랑, 초대가수 서지오가 출연하는 힐링콘서트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전국주부가요열창 본선과 함께 인기 트로트 가수 신유가 축하무대를 꾸민다.

이번 축제는 곶감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추진된다. 특히 직접 곶감 디저트를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곶감 호두·치즈말이 만들기’를 비롯해 ‘곶감 마카롱, 양갱, 백설기, 디저트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축제장에는 생산농가가 직접 판매하는 곶감판매장터가 설치된다. 직거래로 운영되는 만큼 산청의 우수한 곶감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또 한방약초가 유명한 산청의 약초 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도 마련할 계획이다.

축제기간 동안 산청곶감 품평회와 곶감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전시회, 설명절 선물전, 지리산 사진전 등 전시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역사적 전통과 독창성·품질 우수한 산청 곶감

산청은 경북 상주, 충북 영동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곶감 주산지다. 이는 감나무 재배 적지 비율(25.73%, 출처:농촌진흥청)이 높고 감나무 생육에 영향을 주는 일조량과 강수량 토양 등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시천·삼장 지역은 곶감의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결건조작업에 최적지로 손꼽힌다.

해당 지역은 지리산 상부의 차가운 공기가 계곡을 따라 하강하면서 큰 일교차를 만든다. 곶감은 이 과정에서 얼었다 녹고, 마르기를 반복한다. 산청 곶감이 쫀득하고 찰진 식감과 선명한 색깔을 자랑하는 이유다.

산청은 옛 부터 각 마을마다 감나무에서 유래된 지명이 많이 전해지는 등 곶감생산의 역사적 전통도 가진다.

감과 관련된 지명은 산청군 전역에서 발견되는데 이중 ‘감나무터’라는 의미를 가진 생비량면 도리 시기촌(柿基村)은 과거 단성현에 속한 곳으로 산청 단성감의 원산지로 전해진다.

또 세종실록지리지와 신동국여지승람, 이중환의 택리지 등에는 산청지방의 특산물과 지방공물로 질 좋은 감이 있다는 기록이 다수 존재한다.

특히 2019년 기준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과일에 선정된 산청 고종시(곶감 원료감인 떫은감)가 조선시대 고종 임금에게 진상됐었다는 기록은 일반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시설 현대화로 맛과 품질·위생까지 잡은 산청 곶감

산청 곶감은 현재 1300여개 농가에서 생산하고 있다. 곶감 생산 농가는 매년 2700여t의 곶감을 생산, 350억 원 규모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산청군은 올해 곶감 생산 시설은 물론 소프트웨어 현대화로 ‘명품 곶감’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청정건조시설 설치 등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곶감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 확대를 꾀하고 있다.

군은 청정건조시설의 신설·보완과 제습기, 저장시설 등 장비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특히 SNS활용 마케팅, 재배생산기술교육, 연구개발 용역 등 소프트웨어 강화 사업도 진행했다.

산청군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한 현대화사업은 청정건조시설의 신설·보완 분야다.

청정건조시설은 최근 이상기온 발생에 따른 곶감 피해를 예방하는 한편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 요인의 환경을 받지 않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곶감을 생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 우수한 품질의 곶감을 생산하기 위해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꾸준히 재배생산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곶감 원료감인 떫은감의 재배 방법부터 홍보와 판로개척을 위한 SNS마케팅 교육까지 차별화된 내용을 담았다.

산청군은 곶감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군은 원료감인 고종시를 활용, 연중 상품화가 가능한 가공상품 개발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감말랭이의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소포장 지퍼백 파우치와 선물용 포장디자인을 개발해 상품성을 높여 농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 곶감은 선명한 주황색과 부드럽고 쫀득한 육질, 완벽한 도넛형태의 형상 등 독창적인 특산물”이라며 “특히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동결건조되는 산청 곶감은 타 지역 곶감에 비해 품질이 매우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산청곶감유통센터에서 열리는 제13회 지리산 산청 곶감 축제에서는 곶감은 물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며 “2020년 쥐의 해를 맞아 가족, 연인과 함께 민족의 영산 지리산 자락 산청군 시천면에서 좋은 기운도 받으시고 명품 곶감도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NS뉴스통신=이기수 기자]

이기수 기자 qwa44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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