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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거 집회서 탄핵 소추 '즐거운 시간' 이라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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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거 집회서 탄핵 소추 '즐거운 시간' 이라고 발언
  • KNS뉴스통신
  • 승인 2019.12.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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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싸움을 좋아하고 쇼 좋아한다. 그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수도 워싱턴 D.C. 탄핵 소추안 표결이 진행 중에 수백킬로 떨어진 미시간 주의 소도시 배틀 크리크(Battle Creek)에서 선거 집회를 열고 있었다.

집회는 이전부터 예정되어 있었고 역사적인 탄핵소추와 일정에 겹친 것은 우연이다. 그러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순간, 트럼프는 가장 열광적인 약 7000명의 지지자들 , 안전 신발을 신거나 사냥용 얼룩 옷을 입고 다니는 노동자들을 앞에서 연설하고 있었다.

청중은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기 전부터 "트럼프가 좋다! 트럼프가 좋다!" 며 구호를 반복하는 사람들이다. 민주당이나 미디어를 비롯한 적대세력이 "자신을 모함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분노를 터뜨리고 싶어서 근질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이상 안성맞춤인 무대가 있을까?

트럼프 대통령은 궁지에 몰린 정치인으로 보이지 않았다. 언제나처럼 에너제틱하고, 분노에 차있고 농담을 연발하고, 음모론에 사로잡혀 있었다. 오히려 평소보다 더 심하게 화를 내고 있었다.

"민주당은 미국의 유권자에 대한 깊은 미움과 경멸을 공언하고 있다" 고 트럼프가 말하자 야유와 환호가 터져나왔따. "그들은, 취임 첫날부터 나를 탄핵하려고 해왔다. 내가 입후보하기 전부터 탄핵하려고 해왔다"

청중은 트럼프 대통령이 농담을 하면 웃고, 야유를 구하면 야유를 했고, 온갖 자랑에 환성을 질렀다. "여기 있는 게 좋겠다. 집회는 최고다" 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청중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나를 분발하게 해준다"

청중은 "앞으로 4년 뒤 4년"이라며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톨영은 탄핵 소추됨에 2기째를 노리는 내년 대선에선 유리하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보수파의 분노가 미운 리버럴파의 대항마를 날려버릴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음모자나 어둠의 세력이 보통 미국인을 멸시하려 하고 있다 . 트럼프는 그런 어두운 전망을 말하며 청중을 사로잡으면서 탄핵조사를 이끌었던 하원 정보특별위원회(House Intelligence Committee)의 애덤 시프(Adam Schiff) 위원장이나 지난 대선 때 대립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전 국무장관, 민주당 대선 후보들, 미디어 관계자들을 인사들, 미디어 관계자를 비롯한 언론계 인사들을 차례대로 공격했다.

회장에서는 한 여성이 "너는 끝이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펴는 일막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협박하듯 엄연히 "그녀를 쫓아내"라고 했고, 청중은 여성에게 야유를 날리며 "USA, USA"라고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끝없이 일화를 선보이며 끝없이 불만을 호소했다. 그리고 탄핵소추는 별거 아니라고 몇번이나 되뇌었다.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트럼프는 주장했다. "여러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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