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경주 보문상가 부지 매각 관련 특별 업무보고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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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경주 보문상가 부지 매각 관련 특별 업무보고 진행
  • 안승환 기자
  • 승인 2019.12.19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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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19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서 경주 보문단지 상가부지 매각에 대한 특별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승환 기자]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19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서 경주 보문단지 상가부지 매각에 대한 특별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승환 기자]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조주홍)는 19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의 최근 이슈가 된 경주 보문단지 상가부지 매각에 대한 특별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지난 12월 9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보문상가 부지 매각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이 유보되어 문화환경위원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매각 과정에서의 절차상의 문제나 의문을 해소하고 의구심이 드는 부분은 다시 점검하고, 기존 상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환경위원들은 오전 일찍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매각 대상 부지를 둘러보면서 방치되고 노후화된 보문단지 상가의 실상을 확인하고 업무보고를 위해 경북문화관광공사 2층 회의실에서 ‘보문단지 조성계획 중장기 마스터플랜’에 대한 보고와 매각과정에 대한 의문과 감정평가기관에 대한 질의, 보문단지에 보다 많은 방문객을 유치를 위한 실효성 있는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질의와 특히 상가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특히 문제가 된 보문상가 부지(경주시 신평도 375번지, 25,361㎡(dir7,672평)의 부지금액 137.7억원(180만원/평)이 기존 상인회에서 7명이나 참석하여 감정평가 과정에서 인접한 토지의 높은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감정평가가 난 것에 대한의문을 직접 평가를 진행한 업체에 질의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이 19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승환 기자]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이 19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승환 기자]

이날 질의에 나선 한 상가 대표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의 보문상가 매각은 문화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만든 경북문화관광공사 설립 취지에 부합하지 않고 자산처분과 보문상가 매각과정의 의혹을 해소해 달라고 다각도로 의문을 제기했다.”고 말하며, “향후 보다 실효성있는 대책과 재산상의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업무보고에서는 공사의 설립 취지가 민간기업과 달리 이윤추구 보다는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의 공론화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음에도 매각이 결정된 것에 대해 질타가 이어졌다. 그리고 향후 주요 정책 결정시 지역경제에 대한 파급효과 분석과 주민공론화 절차를 이행하도록 주문했다.

또한 보문상가 부지매각이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만큼, 매각이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여 지역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공사가 보다 명확히 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지역 주민과 경북도, 경주시, 시행사가 한자리에 모여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함께 주문했다.

조주홍 위원장(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영덕)이 19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특별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승환 기자]
조주홍 위원장(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영덕)이 19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특별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승환 기자]

조주홍 위원장(영덕)은 “공사는 하루빨리 공론화 조치와 협의체 구성을 이행하고, 그 결과를 보고해 달라”라고 요청하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공익을 추구하는 책임 있는 도민의 대표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타산지석(他山之石)의 계기가 꼭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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