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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국립오페라극장 발레학교, 체형 유지 위해 학생들에 흡연 장려·학대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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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국립오페라극장 발레학교, 체형 유지 위해 학생들에 흡연 장려·학대로 조사
  • KNS뉴스통신
  • 승인 2019.12.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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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명문 발레학교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빈 국립가극장(Vienna State Opera) 발레학교가 가냘픈 체형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 흡연을 장려하는 등 젊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를 받고 조사한 동국의 특별 위원회가 17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의혹이 불거진 것은 올해 4월. 오스트리아의 주간지 "팔터(Falter)"가 빈 국립 가극장에 부속된 발레 학교에서 학생에 대한 성폭력과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학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19세기 식"교육 내용에 관한 상세한 조사 결과를 공개. 젊은 무용수들은 두들겨 맞고, 출혈이 날 때까지 괴롭히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체격에 대해 모욕을 당하며 그중에는 거식증을 앓은 학생도 있다고 보도했다.

빈 국립가극장은 위원회 보고서에 대해 학생들의 공연 수를 이미 줄였다고 밝히고 보다 상세한 답변을 하기 전에 보도 내용에 대해 자세히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정부 계열 특별 위원회는 총 24명을 대상으로 한 청취 조사를 16회 실시, 학생들이 충분한 의료 서비스를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학교가 아동복지를 대체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다고 설명했다.

동위원회의 수잔 라인 클라우스코프(Susanne Reindl-Krauskopf) 위원장은 학생들은 가는 체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흡연을 시작하도록 장려하며 이름과 옷 사이즈로 불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어린이나 젊은이들이 차별이나 양육포기, 의학적인 마이너스 영향으로부터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연습으로 인해 학생에게 걸리는 부하 관리도 소홀히 하여 "건강상태가 위협받고 있었다"고 했다.

1771년에 설립된 이 대학은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발레 학교의 하나로 전 세계에서 입학 희망자가 모인다. 졸업생들은 영국 런던의 로열발레단(The Royal Ballet)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의 마리인스키 발레단(Mariinsky Ballet), 미국 뉴욕의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 등 유명 발레단에서 활약하고 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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