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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사업 태동기 보여주는 ‘서울의 전차’ 기획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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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사업 태동기 보여주는 ‘서울의 전차’ 기획전 진행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9.12.18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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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100일간 서울역사박물관서 진행
전차사업, 1899년 설립된 한성전기 추진 첫번째 대규모 프로젝트
최초 선보이는 전력사 희귀자료 통해 전력산업 태동기 모습 확인
한성을 달렸던 대한제국시대 전차. 1899년 도입 당시 모델. [사진=한전]
한성을 달렸던 대한제국시대 전차. 1899년 도입 당시 모델. [사진=한전]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 ‘전차(電車) 개통’ 120주년을 맞아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과 공동으로 ‘서울의 전차’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종로에 있는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1층)에서 오는 20일부터 2020년 3월 29일까지 10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성전기회사에서 보스트윅에게 보냈던 고종황제 만수절 초청장(1901년). [자료=한전]
한성전기회사에서 보스트윅에게 보냈던 고종황제 만수절 초청장(1901년). [자료=한전]

‘전차사업’은 한국전력공사의 전신(前身)인 한성전기주식회사가 설립 이듬해인 1899년 처음 추진한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한성전기는 전차개통으로 전기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을 예상해 최초로 75kW 규모의 동대문 발전소를 같은해 완공했으며, 1900년에는 종로네거리 정거장과 매표소 주변에 가로등을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성전기 설립에 참여했던 미국인 사업가 ‘보스트윅(Bostwick)’의 후손에게서 지난 2017년 기증받은 자료들을 최초로 일반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전차개통식 모습. 동대문(1899년). [사진=한전]
전차개통식 모습. 동대문(1899년). [사진=한전]

특히, ‘보스트윅 사진첩’에는 대한제국 시절 전차에 대한 희귀자료가 다수 포함돼 있어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갑 사장은 “많은 시민들께서 이번 전시를 찾아 전차에서 전등, 그리고 발전소로 이어지며 우리나라 전력산업이 태동하던 그 주요장면들을 생생하게 느껴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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