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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여중생 자살’ 학교 교무실 압수수색··· 교사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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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여중생 자살’ 학교 교무실 압수수색··· 교사들 반발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2.06.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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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 지난해 11월 학교 폭력에 따른 여중생의 자살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지난 14일 사망한 여중생이 다녔던 학교 교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사망한 김모(당시 15)양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지만 담임 안모(40)교사가 이를 방관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 이뤄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수업이 종료될 쯤 학교로 수사관 6명을 보내 약 1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여 교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자치위) 개최 자료, 전체 자치위 회부 학생 명단 및 회의 자료, 학교폭력 설문조사 응답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예고없이 들이닥친 검찰 수사관들에 교사들은 적잖이 당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은 15일 오후 서울남부지검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압수수색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들은 “해당 학교와 교사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관련서류를 제출했는데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강압적이다”며 “더욱이 숨진 김양의 담임교사는 지난 3월 정기인사에서 다른 학교로 전보된 상황이어서 이번 압수수색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한편 검찰의 학교 교무실 압수수색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진실규명을 위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은 당연” “꽃다운 애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의 상당부분은 요즘 담임선생님들의 방관과 무관심 탓이기도 하다” “교육의 장이라면 떳떳하게 수사를 받아야지 집단 반발이라니”라며 다수가 교육집단의 반발에 비판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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