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미술관, '자연과 풍경의 다채로운 향연' 소장품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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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미술관, '자연과 풍경의 다채로운 향연' 소장품전 개최
  • 장완익 기자
  • 승인 2019.12.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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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북대학교
이향 작가-'시간 위에' [사진=경북대]

[KNS뉴스통신=장완익 기자] 경북대학교미술관은 2020년을 맞아 개관 이래로 수집해 온 지역 작가 및 해외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소장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미술관의 주요 소장품들이 대거 등장하는데 이향미, 이동진, 노태범, 이향과 같은 굵직한 지역 작가들을 비롯해 김찬, 이성구, 사공홍주와 같은 한국화 작가들과 엘레나 수마코바, 이카와 세이료와 같은 해외 작가들의 작품들도 선보인다.

이들의 작품들은 뛰어난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작품보존상태로 인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기 힘들었지만 미술관에서는 새로 액자를 제작하는 등 전면적인 보수작업을 통해 작품들에 새생명을 불어넣고 그 결과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이번 소장품전에 선보이게 된 작품들은 자연과 풍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이향미 작가의 작품 세 점은 모두 물질로서의 색을 탐구하고 있는 작품들로 자연의 입장에서 무위적인 태도로 색(물감)이 가진 물질의 본성을 드러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동진 작가는 꽃과 자연이라는 주제를 원색을 사용해 생동감있게 표현했고, 최경수 작가는 자신만의 재료기법으로 우리가 흔히 보는 모습과는 다르게 하늘을 표현했다.

박남희 작가는 봄에서 여름으로 지나갈 무렵의 경북대학교의 모습을 만개한 꽃과 푸른 나뭇잎 등으로 풍성하게 담아내었고, 엘레나 수마코바는 농가의 여유로움을 아침식사를 주제로 한 정물화로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재료의 한국화들이 눈에 띄는데 한지에 천연염료로 채색한 이성구의 ‘자연으로부터–심상’은 태초의 자연을 추상적으로 형상화해 위대한 자연 앞에서 사악한 인간의 모습을 비판하고자 했다.

서양화에서 사용하는 천과 아크릴, 안료 등을 서예필법으로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사공홍주는 부채와 노란 아크릴 물감으로 가을을 표현하고 있다. 문인화와 선불교, 도가의 미를 한데 묶어 채묵으로 표현하고 있는 이향 작가의 ‘시간위에’도 주목할만하다.

자연과 풍경을 다채롭게 담아내고 있는 이번 소장품전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어보길 바란다. 전시는 1월 6일부터 경북대학교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시작된다.

장완익 기자 jwi6004@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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