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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의 집, 오는 21일 통영서 운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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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의 집, 오는 21일 통영서 운영 시작
  • 정호일 기자
  • 승인 2019.12.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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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정호일 기자] 통영시에는 또 하나의 명물이 오는 21일 탄생한다.

용남면 꽃개마을에 관광숙박업 ‘조각의 집(통영시 용남해안로 186)’이 문을 열 예정이다.

한반도 남쪽 끝자락, 아름다운 바다의 땅! 예향 통영에 둥지를 틀었다.

1592년 7월 8일 이충무공이 학익진법으로 한산대첩을 이룩했던 승리의 바다, 평화의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 나지막한 동산에 10채의 ‘조각의 집’을 지었다.

유명 조각가 가와마타 타다시(일본), 괴츠 아른트(독일), 박상숙, 심문섭, 심병건, 안규철, 원인종, 윤영석, 이수홍, 최인수 의 작품 10점이 건축으로 다시 태어났다.

조각은 건축과 달리 그 양식이 퍽 자유롭다. 그것은 기능성과 실용성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조각은 외부에서 바라보고 느끼는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내부로 들어가 사람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건축이 되는 것이다.

‘조각의 집’은 평소 조각에 건축적 조형 요소를 끌어들이는 작가들의 작품을 건축으로 설계했다. 조각과 건축의 랑데부다.

‘조각의 집’은 땅의 조건, 장소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설계됐다. 자연과 조각과 인간의 호흡을 최대한 살린 공간이다. 하늘과 땅과 바다의 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친밀히 대화하는 집이다.

‘조각의 집’은 다른 관광숙박업과 달리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녔다.

첫째, 서로 다른 개성을 한껏 뽐내는 10채의 조형물이 선사하는 미적 체험이다. ‘조각의 집’은 조각 작품에서 태어난 건축물로 하나의 미술관 기능을 갖는다.

둘째, 작품 하나하나를 한 채 한 채의 독립 건물로 세웠다. 작품 속의 내부 공간을 온전히 소유할 수 있는 프라이비트 휴게 공간으로 꾸몄다. 내밀한 여유로움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집이다.

셋째, 수려한 통영의 풍광이 ‘조각의 집’을 품는다. 그 집이 사람을 품는다. ‘조각의 집’은 자연으로부터 소외된 인간을 다시 자연의 품으로 끌어안는다. 예술의 바닥은 꿈이다. 모든 예술의 공통된 바탕은 시다. ‘조각의 집’ 에는 바다가 출렁인다. 바다는 아름다움의 고향이다. 바다를 바라보면 모두 누구나 시인이 된다.

조각의 집 주인 심문섭 조각가는 “나의 예술혼을 키운 것은 8할이 고향 통영의 바다풍경이다. 숙소 하나라도 문화예술의 향기가 나도록 꾸미는 것이야말로 나를 키운 예향 통영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각의 집이 문을 열기까지의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이제 나의 소임은 끝났다. 문화예술의 향기를 어떻게 만끽할 것인가는 시민 여러분과 관광객 여러분들의 몫이다.”라고 귀띔했다.

그는 1997년 문화의 불모지 통영에 남망산 국제야외조각공원을 탄생시킨 주인공으로 통영의 곳곳에 그의 작품이 예술의 향기를 내뿜고 있다.

정호일 기자 hoie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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