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8:24 (목)
신보름 작가 첫 개인전 ‘화병’, 10~16일 ‘Plan C’
상태바
신보름 작가 첫 개인전 ‘화병’, 10~16일 ‘Plan C’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9.12.09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화병(火病)-자가진단’ 주제로 21점 선봬.
복을 부르는 부적, 신보름 작.
복을 부르는 부적, 신보름 작.

[KNS뉴스통신=송미경 기자] 신보름 작가가 ‘화병(火病)-자가진단’을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연다.

10~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총 21점을 전주한옥마을 ‘Plan C’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 작가는 화병의 원인이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은 욕망이라고 진단하고,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감정과 생각이 상황과 때에 따라 제한되며 화병을 앓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한지에 목탄·연필·아크릴과슈로 자유롭게 담았다.

2017년 이봉금 작가와 2인전에서 ‘화병’을 주제로 소개한 작품들이 화병을 앓고 있는 자신의 모습과 감정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SNS를 통해 화병을 겪는 현대인의 모습을 탐구하고 재구성했다.

욕실안에서, 신보름 작.
욕실안에서, 신보름 작.

피부염에 걸려 몸에 나타난 감정을 씻어내는 모습을 그린 ‘욕실 안에서’와 인터넷으로 왜곡된 감정을 여과 없이 재밋거리로 쏟아내는 사람들을 그린 ‘씨 뱉기’, 취업난과 고령화 사회에서 느끼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한 감정을 담은 ‘복을 부르는 부적’ 등이다.

신 작가는 “‘화’는 이전의 감정을 불태우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욕망이며, 그 욕망을 모두 이룰 수 없기에 ‘화병’을 앓는 것”이라며 “화병의 원인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나의 욕망을 인식하고 받아들였을 때 작품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보름 작가는 김제에서 태어나 전북대 미술학과를 중퇴한 후 2014년 익산문화재단의 창작레지던시에 참여했으며 전주·익산·서울을 중심으로 다수의 그룹전에서 작품을 소개했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송미경 기자 ssongmi1536@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