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동촌기찻길 옆 열린서재 ‘양심 책방’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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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동촌기찻길 옆 열린서재 ‘양심 책방’ 설치
  • 장용수 기자
  • 승인 2019.12.05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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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동구
사진=대구동구

[KNS뉴스통신=장용수 기자] 대구 동촌동 주민자치위원회는 5일 동촌역사 작은 도서관이 위치해 있는 대구선 동촌공원에 잠시 머무르는 시간에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보고 반납할 수 있는 열린 양심 책방을 설치했다.

책방에 놓인 수많은 도서들은 각급 기관·단체의 후원과 마을 주민들이 집안에 잠자고 있는 책을 솔선해 기증한 것으로 약 250여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으며 동화·인문·역사·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양심책방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책은 무료로 빌려가고 양심껏 반납하는 주민의 힘으로 작동하는 열린 서재로 운영된다.

12월 한 달간 시범운영을 통해 도서 회수 및 분실양 등을 분석한 후 연중무휴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양심책방은 2019년 주민자치 마을가꾸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조성한 것으로 동촌을 상징하는 특색 있는 조형물로 만들어졌다. 외부에는 추억이 깃든 사진과 지역의 역사와 현황을 소개하는 종합안내도를 삽입해 문화관광 구심점으로 활용했다.

또한 작은 도서관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대구선 동촌공원과 함께 어우러져 동네 사랑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유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됐다.

김재돈 동촌동장은 "옛말에 '책 도둑은 도둑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양심을 몽땅 도둑맞아 책 도둑 때문에 책방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자발적인 도서기증과 양심적 반납으로 올바른 독서문화 정립과 확산에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용수 기자 suya@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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