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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관내 공공기관 건물 3곳 休+예술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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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관내 공공기관 건물 3곳 休+예술 담다
  • 박강호 기자
  • 승인 2019.12.05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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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누구나 오르고 싶은 계단으로 변신 시도
IOT 사물인터넷 앱 제공…건강증진 한몫할 듯

[KNS뉴스통신=박강호 기자] “빼어난 풍광의 그리스 산토리니 해안가를 걷는 듯하고, 산골짜기 폭포수 소리와 피톤치드 등 신선한 공기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기분입니다. 자연의 숨결을 고스란히 옮겨와 운동에 대한 동기 부여도 샘솟는 것 같아요.”

△남구청 건강계단[사진=남구청 제공]
△남구청 건강계단[사진=남구청 제공]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주민 건강 증진과 걷기운동 활성화를 위해 관내 공공기관 건물을 중심으로 건강계단 확대 보급에 나섰다.

남구는 5일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건강계단 보급 확대를 위해 남구종합청사를 비롯해 청소년 도서관, 다목적 체육관 등 관내 공공기관 건물 3곳에 순수 자연의 모습과 예술을 접목한 건강계단을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남구종합청사에 첫 선을 보인 후 2017년 남구 문화예술회관에 건강계단을 보급한데 이어 2년 만에 공공기관 건물에 확대 보급한 것이다.

이번에 선보인 건강계단은 자연 본연의 모습을 입체 디자인 작품으로 옮겨 담아 작품 감상을 하면서 계단을 오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걷고 싶은 계단’ 콘셉트에 맞게 설계됐다.

남구종합청사의 경우 전국 각지의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생태 숲 모습을 사계절로 표현한 초대형 파노라마 벽지를 비롯해 정겨운 시골 풍경을 담은 초가집과 돌담길 등이 계단 벽면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또 그리스 산토리니 해안가를 비롯해 다뉴브 강과 영국, 독일, 스위스 등 세계 유명도시 모습을 담은 유럽여행 디자인과 일부 작품에는 계단을 오가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심신 안정을 위한 맑은 새소리가 흘러나오는 이펙터(effector) 기법도 선보이고 있다.

다목적 체육관에는 고흐와 클림트, 샤갈, 밀레, 터너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 사진이, 청소년 도서관에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왕자 캐릭터를 활용한 이미지 및 글귀가 건강계단을 메우고 있다.

이밖에 이곳 건강계단에서는 IOT 사물 인터넷을 활용한 계단 오르기 앱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주민들은 해당 앱을 통해 하루, 1주일, 월별 통계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인 만큼 건강계단 설치에 심혈을 기울였고, 전국 공공기관 건물에 도입된 건강계단 중 최고의 건강계단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많은 주민들의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 관내에는 효덕동 제일풍경채 2차 아파트와 천년나무 1단지에 각각 건강계단이 보급돼 주민들의 운동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강호 기자 pgh1958@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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