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내년도 본예산 1조 2,500억 편성, 역대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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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내년도 본예산 1조 2,500억 편성, 역대최대
  • 천미옥 기자
  • 승인 2019.11.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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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재정확장 정책기조에 부합, 경기 활성화와 지역경쟁력 제고에 우선배분
안동시가지 전경 사진=안동시
안동시가지 전경 <사진=안동시>

[KNS뉴스통신=천미옥 기자] 안동시가 내년도 본예산을 역대 최대인 1조2,500억 원으로 편성해 이달 20일 시의회로 제출한다. 올해 본예산보다 16.8%인 1,800억 원이 늘었다.

17일 안동시에 따르면 회계별 규모는 일반회계가 1조1,108억 원으로 올해보다 15%인 1,446억 원이 늘었다. 특히 올해 일반회계 본예산이 9,662억 원으로 1조 원 문턱에서 좌절했으나, 일반회계도 처음으로 본예산 1조 원 시대를 열게 된다.

특별회계도 1,39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4.1%인 354억 원이나 커졌다. 상수도 및 하수도 공기업특별회계가 970억 원으로 307억 원이 불었고, 수질개선사업 등 13개 기타특별회계도 총 422억 원으로 올해보다 47억 원이 늘었다.

일반회계 세입은 지방세 및 세외수입이 100억 원 정도 늘었고, 지방교부세 763억 원, 국·도비 보조금도 628억 원이 늘었다. 순세계잉여금은 45억 원 줄었으나, 일반회계만 올해보다 1,446억 원이나 증가했다.

주요 분야별 세출예산은 △일반 공공행정 519억 원 △문화 및 관광 1,878억 원 △환경 633억 원 △사회복지 3,504억 원 △농림해양수산 1,363억 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412억 원 △교통 및 물류 547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861억 원 등이다.

기초연금 908억 원과 보육료 지원 등 사회복지 분야가 2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3대문화권사업 사업 등 천만 관광객 시대를 위한 예산이 집중되면서 문화관광 분야가 뒤를 잇고 있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도 지난해보다 46억 원이 증가하는 등 예산규모 성장과 함께 분야별 예산도 커졌다.

특산품을 활용한 신소재 산업 등 눈에 띄는 신규 사업도 여럿 반영됐다.

대마 등 식물성 섬유를 활용해 친환경 셀룰로오스 섬유 소재를 추출하는 연구기관과 생산장비를 갖춘 소재부품 기술혁신산업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50억 원이 반영됐다. 국가에서 직접 지원되는 50억 원을 포함하면 100억 원 규모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꿈의 놀이터가 될 ‘엄마까투리 야영장 및 상상 놀이터’ 조성을 위한 예산 8억 원이 처음으로 실렸다. 또 안기 복개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예산 12억 원이 처음으로 담겨 2023년까지 447억 원이 투입된다.

옥동 시가지 일원에 쿨링포그와 수목 터널, 침투도랑 등 ‘시원한 우리 동네 조성 사업’도 국비 공모에 성공해 17억 원이 반영됐다. 도산면 동부리 일원에 70억 원 규모의 민물낚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설계비 3억 원도 처음으로 실렸다.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건립과 백신 상용화 기술지원기반 시스템구축에 162억 원이 반영돼 백신산업의 가속 페달을 밟는다. 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에도 830억 원이 반영돼 공사 마무리를 위해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이처럼 본예산 규모가 커질 수 있었던 것은 보통교부세와 부동산교부세 통지 시기가 10월 초로 당겨지면서 5,363억 원 전액 세입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또 물순환 선도 도시, 신소재 사업 등 6백억 원 이상 국·도비 추가 확보도 큰 보탬이 됐다.

김남두 기획예산실장은 “시민 한분 한분의 이익과 혜택, 안동의 미래 경쟁력을 염두에 두고 재원을 배분했다”며 덧붙여 “재정을 통해 지역 경기를 단숨에 돌리기는 쉽지 않지만, 정부의 재정확장 정책에 부응하고, 가장 효과적인 처방의 하나로 지역경제에 가장 빨리 녹아들 수 있는 각종 시설비와 공기관 위탁사업비 등에 2,993억 원을 배정해 마중물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천미옥 기자 kns312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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