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벽부터 오전 10시30분까지 약 1ℓ 가량 흘려
[KNS뉴스통신=안철이 기자] 경남 밀양시 무안면 홍제사(주지 범철 스님) 경내 표충비 (일명 사명대사비)가 또 땀을 흘려 국가 중대사를 암시하는 듯해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홍제사에 따르면 사명대사비에 이날 새벽 4시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약 1ℓ 정도의 땀이 흘렀다.
범철 홍제사 주지는 “18일 오전 5시께 표충비각에 예불을 드리러 갔는데 이미 땀이 흘러내린 것으로 보아 이날 오전 4시께부터 땀을 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홍제사는 이 표충비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앞두고 약 6시간 동안 땀을 흘렸다고 밝힌 바 있으며 또 지난해 12월 약 50리터 가량의 땀을 흘렸다.
이 비석은 1894년 갑오동란 7일 전 3말 1되(약 56ℓ)의 땀을 흘리기 시작해 1945년 8·15광복 3일 전, 1950년 6·25전쟁 2일 전 각각 3말 8되(약 68ℓ)를 흘렸다. 가장 많이 흘린 시기는 1961년 5·16 쿠데타 5일 전 5말 7되 (약 102ℓ)가 흘러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기후 변화에 따른 현상이나 비석 자체의 결로현상으로 보는 등 과학적인 해명을 시도하고 있으나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한편, 표충비는 임란 때 국난을 극복한 사명대사의 높은 뜻을 새긴 비석으로 1742년(영조 18년) 대사의 5대 법손 남붕스님이 경북 경산에서 돌을 가져다가 높이 2.7m, 너비 96㎝, 두께 54.5㎝의 비각을 세웠다.
안철이 기자 acl86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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