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8 21:04 (일)
홍준표 전대표 “근시안적 총선 행보 보다 큰 그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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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대표 “근시안적 총선 행보 보다 큰 그림 그리고 있다”
  • 안승환 기자
  • 승인 2019.11.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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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각 변동을 예상하며,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 및 정권 창출 위해 매진해야 할 때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대표가 지난 12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여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승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대표가 지난 12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여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승환 기자]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대표는 지난 12일 보수의 심장 대구를 전격 방문했다. 이번 방문을 앞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한 포석 차원에서 이뤄진 행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홍 전대표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문 목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내가 단순히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려고 결심했겠나? 도지사, 당대표, 국회의원 해볼 것 다해봤다. 정치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라 내년 1월 쯤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지금 상태로 총선이 치러지지는 않을 것이며, 분명히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고 그때 가서 출마지역이나 구체적 입장을 밝히겠다. 단순히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고 움직이지 않고 2022년 대선을 보고 유의미한 곳을 가는 것이 옳은 선택이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전대표는 “선거를 하면서 낙선을 겁내서 선거를 치른 적이 없다. 지난 국회의원으로서 전부 험지로만 다녔는데 얼마 전 험지 출마설에 황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지금 대한민국에 자유한국당이 험지 아닌 곳이 어디 있나? 현재 TK도 공천이 곧 당선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내부 초·재선 의원들의 중진들의 험지 출마설에 대해서도 분명한 뜻을 밝혔는데, “자기는 따뜻한 고향에 눌러 앉아 선배들 보고 험지가라는 꼴이다.”라고 말하며, “친구라는 영화에서 ‘니가 가라 하와이’라는 유명한 대사가 있다. 그런 짓 하지마라”고 질타했다.

수성갑을 거론하는 상황에서 홍 전대표는 “그 지역 김부겸 의원과는 24년을 호형호제하는 사이인데 수성갑으로 간다는 것은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북구을 거론에 대해서는 “그기는 현역 의원이 대학 후배이고 집안 사람이다. 근데 그 자리를 뺏으려고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 우리 당에서 유능한 후보를 내세워 탈환이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리고 보수 통합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순서가 틀렸다. 황교안 대표가 다급한 나머지 카드를 던진 것 같은데, 원래 치밀한 협의 다음에 서류 사인할 때 발표하는 것인데 이미 공개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통합이 성사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저러다 통합이 쇼에 그칠 경우 황 대표만 치명상을 입는 것이 아니라 한국당도 유탄을 맞게 될 수 있다.”고 포문을 연 뒤에, “유승민만 살리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홍 전대표는 현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반 문재인 통합과 친북 좌파 정권 교체를 내걸고 넓은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유승민 하나만 두고 범보수 통합인양 흘러가는 것도 잘못이다. 더욱 큰 그림이 필요하다.”고 범보수 통합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이어 홍 전대표는 “제일 큰 변수가 ‘패스트트랙’과 ‘연동형 비례대표제’이다. 오는 12월 말 정치 지각 변동을 예상하는데, 통합은 어렵고 다당제구조로 갈 것을 예견한다. 그렇게 되면 자유한국당은 많은 의석수를 잃을 것이고 그래서 이를 저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과되고 난 뒤에 국회의원 총사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여야 합의 없는 패스트랙은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는 조건으로 지금 총사퇴하고 예산안 심의 투쟁과 그래도 안 될 시에는 총선 거부까지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공수처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막아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준표 전대표는 그의 정치 인생에서 십 수 년 전부터 대구로 둥지를 털고 싶어 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앞으로 정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시 대구로 내가 출마하겠다는 이야기는 이치에도 맞지 않다. 최근 당내외부의 이런 저런 말들에 즉문즉답할 것은 아니다.”고 말하며, “아직도 탄핵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고 서로 손가락질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단결하여 다시 정권 창출할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할 중요한 시기다”라고 당내부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홍 전대표는 한국당 전체 50% 이상은 물갈이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며, “우리도 정책전환이 시급하다. 보수 우파의 이념적 가치를 제대로 세워, 더 이상 여당의 뒤만 따라가지 말고 우리가 정치 판도를 선도해야한다.”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큰 그림을 보여주었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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