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문화관광체육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강도 높은 질책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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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문화관광체육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강도 높은 질책 펼쳐
  • 안승환 기자
  • 승인 2019.11.1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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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엑스포 관람객 수가 2017년 호치민 엑스포와 비교하여 4분의 1수준임을 지적, 여름 시즌 물놀이 행사로 인해 주변 민간 물놀이 시설 이용객 숫자 감소를 지적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주요 자산 매각을 도지사의 승인없이 결정하는 등 산하기관의 관리 소홀을 강하게 질타
사진=경북도의회
사진=경북도의회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조주홍)는 지난 12일 문화관광체육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특히, 도지정 문화재 증가에 따른 보수 및 지원 기준 마련과 실효성있는 관광정책 수립을 위한 정확한 관광통계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으며, 중요 재산의 매각결정시 인근 상권 침체에 대한 대책이 없는 등 공론화 절차를 거치지 않았음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선희 의원(비례)은 도비 보조사업은 재원부담 주체별로 사업비 부담비율이 정해져 있는데도 임의로 부담액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는것을 지적하며 향후에는 부득이 예산 확정 후 사업비 부담액을 조정해야 할 경우에는 정해진 절차를 준수하여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도지정 문화재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재 보수 수요도 증가하고 있지만 문화재 보수예산은 매년 70억원 정도로 편성되어 문화재 보존과 관리에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하고 문화재 보수 지원 기준을 마련하여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오세혁 의원(경산)은 경북도에서 지원하는 주요축제의 관람객 통계가 신뢰성과 객관성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첫걸음은 정확한 통계에서부터 시작되므로 정확한 관람객 숫자를 집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유사한 행사의 예산의 책정에서 일관성과 기준이 없고, 주요 콘텐츠도 축제의 목적과 무관한 경우가 많음을 강도 높게 질책하며 축제의 내실과 실효성을 검토하여 지원을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

박판수 의원(김천)은 도내 생활체육 시설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 체육시설이 없는 읍면이 많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체육시설의 보급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우울증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어르신이 많은 우리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확대하여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도민체전 개최지 선정 번복은 도체육회가 규정과 절차를 준수하지 못한 것이며 경북도의 관리감독 소홀에서 빚어진 사태임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봉교 의원(구미)은 내년 개최되는 제101회 전국체전 47개 종목이 12개 시군에 분산 개최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와 행사진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도내 관광지 조성사업이 경주와 안동에 집중되어 있음을 지적하면서 중서부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관광지 균형개발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김영선 의원(비례)은 중요재산의 매각은 도지사의 승인을 받고 이사회의 의결을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지역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은 공론화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임을 지적하면서 향후 도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결정은 반드시 공론화 절차를 거치는 열린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박채아 의원(비례)은 문화엑스포 관람객 수가 2017년 호치민 엑스포와 비교하여 4분의 1수준임을 지적하며 관람객 증대를 위한 내실 있고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컨텐츠 개발을 주문했다. 또한 여름 시즌 물놀이 행사로 인해 주변 민간에서 운영하는 물놀이 시설의 이용객 숫자가 감소되었음을 지적하면서 공공부문은 민간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공공과 민간이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엑스포 운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박차양 의원(경주)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중 경북을 방문한 관광객이 52만에도 도지사 임기내 관광객 200만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없음을 질타했다. 또한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주요 자산을 매각할 경우에 도지사의 승인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승인 없이 자산의 매각을 결정하는 등 산하기관의 관리가 소홀했음을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문화환경위원회는 13일(수) 오전 환경산림자원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끝으로 2019년 감사일정을 마무리 하게 된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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