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박스 포장형 번개탄 판매 개선 캠페인’ 추진
상태바
시흥시 ‘박스 포장형 번개탄 판매 개선 캠페인’ 추진
  • 김재우 기자
  • 승인 2019.11.11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 마을이 함께하는‘시흥시 생명존중 문화조성’눈길

[KNS뉴스통신=김재우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6.6명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시흥시 자살률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11위로 높은 수준이다.

시흥시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시흥경찰서, 시흥소방서 등과 협력해 관내 자살 사망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결과, 위험에 노출된 핵심 고위험 대상군은 경제적 문제가 있는 30~50대의 남성이며, 원룸에 사는 1인 가구로 나타났다.

2013년 자살예방센터를 개소한 시흥시는 체계적인 자살예방정책을 추진하며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전국 최초로 박스 포장형 번개탄을 판매하고, 온 마을 주민이 게이트키퍼로 활동하는 등 자살을 실질적으로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시흥시는 지난 9월 ‘2018년 자살예방시행계획 추진 실적 우수 기초지자체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자살 유해 도구 차단, ‘번개탄 판매 개선 캠페인’

번개탄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살 수단인데다 일부 유명인이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을 시도하면서 모방자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번개탄 상자 보급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관내 번개탄 판매 업소와 ‘생명사랑 실천가게’ 협약을 맺고 번개탄 상자를 무료로 보급해 왔으며, 상자에는 자살 예방을 위한 문구와 자살 위기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연락처가 표시돼 있다. 구매자 현황 파악을 통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으며, 고위험군이 번개탄에 물리적·심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다. 또한, 자살예방센터와 연계해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고, 번개탄의 위험성을 안내하는 등 번개탄 이용을 통한 자살사망을 줄이고 있다.

김재우 기자 woom00211@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