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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oo 시대에는 어렵다? 미국 기업의 직장 연애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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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oo 시대에는 어렵다? 미국 기업의 직장 연애의 현실
  • KNS뉴스통신
  • 승인 2019.11.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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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직장 연애는 어디에나 있지만, 미국에서는 성희롱 고발 운동"#MeToo(나도)"가 고조된 이후 직원 간의 관계에 대한 얽매임이 강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전부터 대기업을 중심으로 직원을 위한 행동규범을 정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

패스트푸드 대기업 맥도날드(McDonald's)는 "직간접으로 상사와 부하의 관계에 있는 직원끼리 교제하는 것이나, 성관계를 가지는 것"을 금지. 이달 3일에는 스티브 이스터 브룩(Steve Easterbrook)사장 겸 최고 경영자(CEO)이 일련의 규정에 저촉되어 해임됐다.

이스터 브룩씨는 "합의에 따른 직원과의 최근 관계"를 두고 "오판"을 했다고 한다.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직원과의 관계를 둘러싼 사내 규정을 위반해 사임이나 해임에 이른 예는 그 외에도 쏟아져 나오고있다.

고용 문제의 전문가 줄리 무어(Julie Moore) 변호사는  "#MeToo"운동의 존재를 지적.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 프로듀서 하비 와인스타인(Harvey Weinstein)이 많은 젊은 여배우를 성추행하거나 폭행했다는 고발로부터 운동이 시작된 이후 더욱 엄밀하게 규칙을 적용받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무어 씨는 "#MeToo 운동에 의해 직장에서의 연애 관계에 대한 시선이 엄격해진 것은 확실하다"며 합의에 기초한 개인적인 연애 관계인지 여부에 관계없이 성희롱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영향은 상사와 부하간의 관계에 있어서 특히 생기기 쉽다. 그는 "CEO에게는 조직 내에서 가장 강한 권력이 있다"면서 "거기에 권력이 개입 할 때 진정한 의미에서 합의에 기초한 관계가 있을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인적  매니지먼트 협회(SHRM)의 조니 테일러(Johnny Taylor) 이사장은 직장 연애는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 협회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성인의 3명 중 1 명이 직장 연애를 현재하고 있고 과거에 했던 경험이 있다.

테일러씨는 성명에서 "우리는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일에 소비하고 있으니, 직장에서 사랑이 싹트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 직장 연애를 금지해도 "거의 의미가 없다"며 "대신, 직원들에게 관계를 공표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편애나 원한, 성희롱 고발이 일어날 가능성을 억제하는 데 있어서, 이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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