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영 군수, “도교육청 전환학교 TF팀 괴산군 제외, 소통창구 없었다”
목도고폐교반대추진위, “동문회와 주민 의견 무시당해” 강경 대응 의사
[KNS뉴스통신=성기욱 기자] 충북 괴산군 목도고등학교 폐교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일 괴산군청에서 목도고 폐교 반대 및 괴산군 교육기반 유지를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이차영 괴산군수, 정용준 목도교폐교반대추진위원장, 도선대 목도중고총동문회장,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 윤남진 충청북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각 단체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목도교폐교반대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충청북도교육청의 일방적인 폐교 추진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소통과 협의 없는 폐교 추진에 강력히 반대하며, 주민공청회 등 지역 공론화를 통해 반드시 재논의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충청북도교육청이 시·군 간 교육기반 형평성 유지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없이 1년제 전환학교 설립을 위한 부당한 폐교 방침을 세운 것에 대해 비판하고, 목도고가 존립될 수 있도록 강력히 대응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어 지금이라도 도교육청에서 2020학년도 목도고 신입생 입학정원을 배정하고 재논의 한다면 지역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목도고가 될 수 있도록 군과 동문회, 지역사회에서 최선을 다해 협력·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용준 목도고폐교반대추진위원장은 “충청북도교육청이 동문회와 주민 의견은 무시하고 입증도 안 된 1년제 전환학교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앞으로 목도고 존립을 위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차영 괴산군수는 “충청북도교육청에서 전환학교 TF팀에 괴산군을 제외시켜 군의 의견을 듣는 소통창구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내 2개 고등학교 중 1개를 폐교 추진하면서 군과는 어떠한 소통과 협의가 없었던 만큼 이번 폐교 추진은 부당한 조처”라며, “군에서도 목도고가 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성기욱 기자 skw8812@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