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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새 관문공항, 한국 기술과 지식으로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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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새 관문공항, 한국 기술과 지식으로 건설한다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9.10.27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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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친체로 신공항 PMO사업 인프라 분야 최초 정부간 계약 체결… 민관합동 협력 쾌거
연 170만명 방문 세계문화유산… 5년간 사업총괄관리, 민간 일자리 창출‧중남미 교두보 기대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세계문화유산 마추픽추의 새로운 관문공항을 한국 기술과 지식으로 짓는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 25일(페루 현지시간 24일) 페루 쿠스코 코리칸차 사원에서 우리나라와 페루 정부가 친체로 신공항 PMO사업에 정부 간 계약(G2G)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친체로 신공항 PMO(Project Management Office, 사업총괄관리) 사업은 발주처(페루 교통통신부)를 대신해 △설계 검토 △시공사업 발주 및 계약관리 △건설 공정 및 품질 관리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기반시설(인프라) 분야의 고부가가치 지식컨설팅 사업이다.

사업기간 5년에 약 3000만 달러(약 354억원) 규모로, 계약주체는 페루 교통통신부와 한국 코트라·한국공항공사이며, 한국 컨소시엄 4개 기업(한국공항공사, 도화엔지니어링, 건원엔지니어링, 한미글로벌)이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번 PMO 사업 계약은 한국의 인프라 분야 최초의 정부 간 계약(G2G)이자 팀 코리아 지원을 통한 민관(민간업체+공사) 합동진출로서 세계적인 관광지 마추픽추의 관문공항 건설사업 총괄관리를 통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림과 동시에 우리 기업 중남미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통적인 해외건설 진출시장인 설계·시공분야에서 벗어나 유럽·미국 등 선진국들이 주요 무대인 공항건설 PMO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토부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은 “앞으로도 민간의 일자리 창출과 해외건설 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팀코리아(Team Korea)를 구성, 민관이 공동으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폴란드 신공항 건설·운영 사업 등 연이어 정부 간 계약으로 입찰 예상되는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국은 뜻깊은 계약체결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해 이날 서명식을 진행했으며, 많은 페루 국민들도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을 비롯, 코트라, 사업참여기관인 한국공항공사, 도화엔지니어링, 건원엔지니어링, 한미글로벌 등이 참석했다. 페루 정부는 교통통신부 장관, 쿠스코 주지사, 쿠스코 시장, 친체로 시장 등이 참석했다.

국토부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은 이날 서명식 축사를 통해 “한국과 페루가 1963년 처음 수교한 이래 오랜 기간 따뜻한 형제애와 협력을 통해 양국의 관계를 한 단계 도약해 왔다”면서 “특히 오늘은 친체로 신공항의 본격적인 추진을 모든 페루 국민께 알리는 뜻깊은 행사”라며 축하했다.

김 정책관은 또 “친체로 신공항은 세계적 문화유산인 마추픽추와 인접한 지리적 장점으로 페루 관광산업 성장의 핵심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신공항 건설은 공항 중심 경제권 형성으로도 이어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 할 것”이라며 “우리기업은 페루 정부를 도와 2024년 신공항을 차질 없이 개항하고, 그 과정에서 친체로 지역의 문화, 유적, 환경의 가치가 철저히 보존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하며, 대한민국 정부도 정부 간 계약으로 체결되는 만큼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체로 신공항은 2020.4월 착공해 2024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약 5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계획이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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