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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금천구 금나래아트홀 재개관 공연이 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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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금천구 금나래아트홀 재개관 공연이 주는 의미
  • 이석렬 논설위원
  • 승인 2019.10.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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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업그레이드된 공연장 활용해 좋은 결과 낳은 공연 평가
음악평론가 이석렬
음악평론가 이석렬

지역의 공연 시설과 지역 문화재단의 행정력은 지역 주민의 예술향유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문화 인프라이다.

지난 101일 서울 금천구 금나래아트홀에서 펼쳐진 금천 더 클래식공연은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공연이었다. 이날 금나래아트홀의 객석은 모두 찼으며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은 많은 박수를 보냈다.

이번 공연 금천 더 클래식은 금나래아트홀의 재개관 공연이었다. 금나래아트홀은 20091월에 개관되어 10년이상 금천구의 대표적인 공연장으로 운영되어 온 극장이다. 그러다가 올해 71일부터 9월말까지 약 3개월간 객석 인테리어와 무대시스템을 다시 정비하여 재개관 공연을 가진 것이다. 무대음향과 무대조명의 개선, 무대바닥 교체 등이 이루어졌고 클래식 콘서트홀에 더욱 적합한 객석 의자들이 새롭게 청중을 맞았다.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용진)이 주최한 이번 공연 금천 더 클래식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극장의 시설을 십분 활용한 공연이었다. 관객들은 클래식 공연에도 적합한 새로운 의자에 앉아 공연을 즐길 수 있었으며, 새롭게 도입된 음향과 조명 시스템이 공연의 내용을 보다 입체적이게 하였다. 조명 시스템은 무대뿐만 아니라 공연장의 벽면들에도 세련된 디자인을 제공하였다.

이번에 금천문화재단이 보여준 노력은 지역의 극장 문화 발전과 예술의 발전을 위해 중요했다. 공연장을 리모델링하여 공간서비스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고 새롭게 설치된 조명과·음향시스템 등을 활용해 공연의 만족감을 높이려는 노력이 중요한 것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인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우주호, 테너 윤서준과 지역의 클래식 오케스트라인 금천교향악단이 출연해 열정적인 연주를 들려주었다.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을 협연한 바이올리니스트 이무은 역시 인상적인 연주를 들려주었다. 연주자들의 노력과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친근하면서도 밀도감 있게 다가간 기획도 공연에 기여했다고 본다. 지역의 공연 문화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공연장의 시설과 예술가들의 노력, 행정적 뒷받침 등 여러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져야 하는 것이다.

좋은 극장과 좋은 예술가, 좋은 관객은 모두가 동일한 목표를 지향한다. 이번 서울의 금천구에서 펼쳐진 금천 더 클래식공연은 새로이 업그레이된 극장에서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적 즐거움을 제공해 준 공연이었다. 문화 시설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역 주민들의 예술 향유를 높이려는 노력이 중요한 때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일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이석렬 논설위원 sungny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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