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정감사서 드러나...장기 공가 해소방안 마련 주문
[KNS뉴스통신=김봉환 기자] 국민임대주택인 익산시 목천동의 한스빌 아파트 53세대가 무려 10년 8개월 동안 입주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지난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익산 한스빌 아파트는 총 529세대 중 10.0%인 53세대가 무려 3,946일 동안 공가 상태로 있다.
지난 2001년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익산 한스빌 아파트는 민간건설사 부도로 입주민 피해 등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임차인 보호와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LH에서 2008년 매입했다.
하지만, 익산시 외곽에 위치한데다 인근에 논, 밭으로 둘러싸여 있는 등 불리한 입지 여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소형(7.8평) 원룸 아파트이고, 양측벽 및 최고층 세대에서의 난방, 수압 등 반복적인 하자도 발생함으로써, 입주 수요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호영 의원은 “익산 한스빌처럼 장기적인 아파트 공가는 지역활력 저하, 공동화 현상 등의 이차적인 문제를 일으킨다”며 “공가상태가 장기화되는 임대주택을 중심으로 입주자격 및 소득기준 등 입주조건 완화, 시설 리모델링 등 해소방안을 시급히 마련·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호영 의원에 따르면, 전국 영구임대주택 중 가장 긴 공가일수를 기록한 아파트는 대전 산내3단지, 행복주택은 충북 충주첨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봉환 기자 bong21@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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