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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트뤼도 총리, 18년 전의 '인종 차별' 메이크업을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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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트뤼도 총리, 18년 전의 '인종 차별' 메이크업을 사죄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9.09.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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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총리(47)ⓒAFPBBNews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총리(47)ⓒ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총리(47)가 18년 전에 교사를 하던 학교에서 "천일 야화(아라비안 나이트, Arabian Nights)"을 주제로 한 파티 때 얼굴을 갈색 바른 분장을 하고 있었다고 타임(Time)이 18일 보도했다. 트뤼도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종차별주의자가 할 짓이었다며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사죄했다. 

10월 21일 총선을 앞두고 윤리 규정 위반 사건 등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트뤼도 씨는 힘든 선거전을 겪고 있다. 그를 이끄는 자유당은 2015년 총선에서 압승했지만 현재 지지율은 앤드루 시어(Andrew Scheer)당수의 야당인 보수당과 경쟁하고 있다.

타임은 당시 29세의 트뤼도씨가 터번과 기장이 긴 의상을 입고 얼굴과 목, 손을 갈색 칠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의 출처는 근무지인 사립 학교 웨스트 포인트회색아카데미(West Point Grey Academy)의 2000~01년 졸업 앨범이라고 한다.

타임지의 기사는 자유당 홍보부가 사진의 인물을 트뤼도 씨 본인과 확인해 아라비안나이트를 의상의 주제로 한 학교의 연차 디너 파티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AFP는 그 사진에 대해 사실 관계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트뤼도 씨는 18일 선거 운동에 이동 중 전용기 내에서 텔레비전 회견을 갖고 문제의 사진에 찍힌 것은 자신이라고 인정한 뒤"나는 평생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기회를 가져오는 인종 차별, 무관용과 싸우는 것에 힘쓰고 왔다"라고 해명. "젊을 때 잘못을 저질렀다고 할 수 있고, 저지르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때 좀 더 분별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나에게는 없었다. 그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인종차별주의자가 하는 일이었다는 것을, 지금은 이해하고 있다"며 "사회적 아이덴티티가 교차한 사회에서, 차별에 직면하는 사람들을 깊게 상처입히는, 중대한 문제"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캐나다의 다문화주의를 열심히 옹호하는 트뤼도 씨의 내각은 국무 위원의 절반이 여성. 또 장관 6명이 아시아계나 아프리카계의 혈통을 잇고 있다.

또한 노예제도와 격리정책의 역사를 가진 이웃나라 미국에서도 올해 여러 정치인이 젊었을 때 얼굴을 "검은 칠"으로 했다는 스캔들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 주 랠프 노섬(Ralph Northam) 지사는 얼굴을 검게 칠한 인물과 백인지상주의 단체 쿠클렉스 클랜(KKK) 의상을 입은 인물을 촬영한 졸업앨범 사진에 대해 이 중 한 명은 자신이라고 인정한 다음 날 모두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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