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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에 ‘문화콘텐츠산업 113조’ 중 85% 몰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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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에 ‘문화콘텐츠산업 113조’ 중 85% 몰려 있어”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9.09.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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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의원 “범정부 차원 문화균형발전 방안 마련해야”
김수민 의원
김수민 의원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음악, 영화, 방송, 광고, 만화, 출판, 캐릭터 등 문화콘텐츠 사업의 전국매출액에서 서울이 64.1%, 경기도가 20.9%로 약 85%를 차지하고 있는 등 서울·경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문화콘텐츠산업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돼 개선이 촉구됐다.

또 콘텐츠 사업체 60%이상이 서울 경기도에 집중돼 있고, 업계 종사자도 서울이 51.4%, 경기도가 20.7%를 차지해 관련 분야 근로자의 70% 이상이 몰려있는 등 문화양극화가 경제양극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지적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수민 의원(바른미래당)은 16일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 ‘2013년~2017년까지 5년 간 콘텐츠 산업 지역별 매출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도 전국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6.7% 증가한 113조 2165억원이었으나 서울과 경기도에 85% 몰려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로 서울이 72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국 매출의 64%를 차지했고, 경기도가 23조 6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9%를 차지했다. 서울‧경기에서만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한 것이다. 이에 반해 비수도권 지역의 문화콘텐츠산업 매출액은 미미했다.

전남이 전체매출 대비 0.4%로 최하위였고, 강원이 전체매출 대비 0.5%, 충북과 충남도 각각 0.8%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서울 경기와 그 밖의 지역의 문화콘텐츠산업 매출액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사업체가 서울 경기에 몰려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체부와 콘진원이 제출한 '문화콘텐츠 산업 지역별 사업체 수 현황'자료를 보면 서울의 경우 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 방송,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등 콘텐츠사업체 수가 3만 4440개로 전체의 32.7%를, 경기도는 2만 307개로 19.3%를 차지했다.

사업체 수는 제주도가 가장 적었다. 1045개 사업체가 있는 제주도는 전체의 1%를 차지했다. 전북과 전남이 각각 2.8%와 2.5%, 충북과 충남이 2.7%와 3%를 나타났다.

종사자 수 역시 서울 경기에 몰려있었다. '콘텐츠산업 지역별 종사자 현황'을 보면 서울에서 31만 4000명 전국대비 51.4%가, 경기도에 12만 5000명 20.6%가 근무하고 있었다. 반면 제주도에는 4439명(0.7%), 전남 6608명(1.1%), 충북이 8333명(1.4%)의 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이 일하고 있었다.

김 의원은 “4차산업혁명시대 우리나라 먹거리 산업 분야가 문화콘텐츠인데 서울과 경기도에만 과도하게 집중돼 있어 지방과의 문화 양극화가 경제 양극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중장기 문화균형발전 방안을 신속하게 수립해서 대응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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