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세계유산 최다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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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세계유산 최다 보유
  • 장세홍 기자
  • 승인 2019.09.15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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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사진=경북도]
한국의 서원. [사진=경북도]

[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경북도는 지난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에 이어 2019년 ‘한국의 서원’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시키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 6일 아제르바이잔(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지난해 불교 천년의 문화유산인 한국의 ‘산사’에 이어 올해 유교 오백년 ‘서원’을 한국의 열 네번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켰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소수서원(영주), 도산서원·병산서원(안동), 옥산서원(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국내 9개 대표적인 서원이다.

이들 서원은 조선시대 사학교육의 전형으로서 주변 경관과 조화되는 한국 특유의 공간유형과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 유네스코가 인정한 인류유산이 됐다.

본래 서원의 설립 목적은 존현양사(尊賢養士)에 있다. 존현양사란 ‘어진이를 높여서 선비를 기른다’는 뜻으로 훌륭한 학자와 연관이 있는 곳에 서원을 세우고 학문과 덕행을 본받아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서원을 건립했다.

경북도에서는 다양한 서원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고품격 문화체험공간으로 만들어 가고자 인성교육, 선비체험, 성년식·향음주례[鄕飮酒禮 고을의 유생이 모여 향약(鄕約)을 읽고 술을 마시며 잔치하던 일]·다례체험, 공연 등을 통한 서원의 교육기능을 보다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연속유산으로서 9개 서원에 대한 통합관리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의 풍부한 전통문화 자원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경북도는 세계유산 전국 최다 보유 광역지자체로서 지난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를 시작으로 2000년 ‘경주역사유적지구’,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부석사·봉정사)’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바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선조가 물려주신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기는 기회로 삼고 과거 교육 기관을 미래 교육의 산실로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유산을 최다 보유한 광역지자체의 위상에 걸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 시스템 구축과 인류와 함께 유산의 가치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관광자원화하고 활용하는데 힘써 나갈 것”을 약속했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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