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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훈풍' 해외주식형 펀드 4주만에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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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훈풍' 해외주식형 펀드 4주만에 급반등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2.06.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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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진태 기자]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 완화로 글로벌 증시 훈풍에 지난주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4주만에 마이너스 늪에서 벗어났다. 중국주식펀드가 1.6%까지 수익률을 올리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긴축정책을 지지했던 그리스 보수정당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낮아졌고,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글로벌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하며 주 초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정책 기대감이 감소됐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재차 심화돼 하락 반전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 조사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09%의 수익률을 기록해 4주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중국주식펀드가 1.60%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주간성과를 나타냈다. 주 초반 홍콩증시 상승폭이 크면서 펀드 성과에 기여했다 중국정부의 경기 부양의지가 확인되면서 5월 들어 급격히 하락한 홍콩증시는 저가매수세로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정부의 대규모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규명에 나서면서 정책 기대감도 약화됐고, 중국 경기선행지수 하락 또한 악재로 작용하면서 본토, 홍콩 증시가 하락세로 전환해 상승폭이 상쇄됐다.

▲ 6월1일자 기준 해외펀드 유형별 수익률 및 순자산액(단위: 개, 억원,%)ⓒ펀드닥터

러시아주식펀드가 1.16%의 성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와 중국 추가경기부양책 기대감, 미국 주태직표 상승 등의 요소가 주초반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가 유럽위기감 재부각, 글로벌 경기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돼 하락했다.

국제원유 가격 또한 약세를 보이면서 에너지주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개월 수익률이 -15.74%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낮은 1개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브릭스펀드의 또 다른 투자 국가인 인도주식펀드도 1.35%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든 가운데 경기부양을 위한 지준율이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0.22%로 브릭스 투자 펀드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나타냈다. 5월 인플레이션 상승율이 예상치를 넘는 것으로 확인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됐다. 국제상품 가격 하락에 에너지 및 금속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보베스파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일본주식 펀드는 -0.3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리스 재정위기 고조와 일본 4월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밑돈 것이 증시 하락 요인이 됐다. 엔화 가치 강세도 증시의 부담요인이 됐다.

북미주식펀드는 -0.6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하향조정, 4월 잠정주택 판매 하락세 등 주요지표 부진이 증시에 부담이 됐다.

섹터별로는 에너지섹터펀드가 -1.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천연가스 및 글로벌 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김진태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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