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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축협, "횡성한우축제 참여 배제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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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축협, "횡성한우축제 참여 배제 철회하라"
  • 박준태 기자
  • 승인 2019.09.06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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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한우 브랜드, 국가명품 지정1호로 횡성한우 명성의 근간
횡성한우농가의 75%가 축협한우 농가...축협한우농가도 횡성군민이다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

[KNS뉴스통신=박준태 기자]“ ‘축협’자를 빼고 ‘횡성한우’라는 단일화브랜드로 참여하지 않으면 축제참여불가라는 명분 없는 원칙을 철회하고 ‘횡성축협한우’를 한우축제에 참가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4일 오후 횡성축협조합원과 대의원 등 600여 명은 횡성군청 앞에서 횡성군의 일방적인 한우축제 참여배제에 항의하는 ‘대한민국 명품인증 횡성축협한우 브랜드 지키기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은 “안흥진빵도 6개의 브랜드가 있다. 안흥진빵축제에 각자의 브랜드 그대로 참가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한우축제만 고유브랜드를 버리고 횡성한우로 통일해 참여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라며 “횡성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횡성한우축제가 횡성군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군과 축협이 공조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런데 지난해 민선7기 출범 후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 축산정책을 기조를 삼는다며 축제에 횡성한우만 참여할 수 있다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엄 조합장은 “횡성한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분명히 횡성한우 속에 횡성축협한우도 있다. 그러나 횡성한우라고 다 명품은 아니다. 축협한우라는 고유브랜드가 명품한우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축협을 배제하고 횡성한우로 축제에 참여하라는 것은 양보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4일 횡성축협한우 지키기 총궐기대회에서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과 임원진들이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4일 횡성축협한우 지키기 총궐기대회에서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과 임원진들이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엄 조합장은 “작년에는 한우축제의 성공을 위해 한 발 물러섰고 축협은 별도로 운영해 축제장과 상관없이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도 그렇게 하게 되면 정례화가 되기에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며 “횡성한우축제는 생산자들의 축제이며 소비자들과의 약속이다. 축제의 본질을 망각하고 법규나 내규도 없이 공권력으로 축협을 배제시켰지만 어떠한 협박과 회유에도 횡성축협한우를 지키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다”라며 배제 시 축제기간 중 축협한우를 대대적으로 홍보 하는 등 총력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날  횡성축협은  한우농가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품평회로부터 출발한 한우축제를 횡성군이 눈 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망가트리는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엄경익 조합장을 비롯해 일부 임원진들은 삭발식을 거행하며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결의문을  군에 전달하기위해 600여 명의 조합원들이 군청으로 진입하려다 미리 출동한 경찰들의 제지를 받고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횡성축협 조합원 600여 명은 횡성군의 일방적인 축제 참여배제에 적극 항의하는 결의문을 낭독 후 횡성군 민원실에 직접 접수하고 박두희 군수권한대행을 만나 의지를 전달하겠다며 군청에 들어가려 하자 출동한 경찰이 제지를 하고 있다.
횡성축협 조합원 600여 명은 횡성군의 일방적인 축제 참여배제에 적극 항의하는 결의문을 낭독 후 횡성군 민원실에 직접 접수하고 박두희 군수권한대행을 만나 의지를 전달하겠다며 군청에 들어가려 하자 출동한 경찰이 제지를 하고 있다.

한편, 방창량 횡성군 축산과장은 “횡성한우 브랜드단일화는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온 사항으로 횡성군의 축산정책 기조로써 백년대계를 위한 일로써 이분화는 혼란을 야기할 뿐"이라고 말했다.

박준태 기자 oyoshik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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