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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대구 80대 여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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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대구 80대 여성 사망
  • 김린 기자
  • 승인 2019.09.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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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대구시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진 후 사망함에 따라 모기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18일부터 발열 증상과 의식저하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후 8월 21일 의심환자로 의료기관에서 신고, 보건환경연구원 및 질병관리본부에서 두 차례 실험을 거쳐 8월 29일 최종 확진 후 사망했다. 환자는 80대 여성으로 거동불편자로 고혈압,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뒤 사람을 물었을 경우에 전파되며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나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최근 5년간 일본뇌염 감시결과 일본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이 연령층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8월 이후 9월부터 11월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해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방제요령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노출된 피부나 옷‧신발 상단‧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물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은 없애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달라“면서 ”성인의 경우에는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과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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