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호 조류경보 ‘관심’ 단계 첫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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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호 조류경보 ‘관심’ 단계 첫 발령
  • 조형주 기자
  • 승인 2019.08.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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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조형주 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29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영천호 지점에 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영천호 지점에서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지난 8월 19일 1215셀, 26일 1333셀이 출현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기준(2주 연속 1000cells/㎖ 이상)을 초과했다.

영천호 지점은 올해 5월 13일 저온성 유해남조류인 아파니조메논(Aphanizomenon)이 첫 출현(33셀/mL)한 이후 유해남조류가 증감을 반복하다가 7월 중순 큰 강우로 인해 수계 내 비점오염원 유입으로 영양염류(총인) 농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수온 증가가 동반되면서 유해남조류가 증식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하·폐수처리시설 등에 대한 오염원 점검, 취·정수장 관리 강화 등 기관별 역할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영천댐은 녹조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심층(표층 10m 아래)에서 취수하고 있고 정수장에서 상시적인 정수처리에 더해 분말활성탄, 응집보조제 등 추가 처리함으로써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조류 발생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조류 분석결과는 물환경정보시스템, 수돗물 검사결과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수온이 떨어지고 조류로 인해 인산염인(PO4-P)이 소모되면서 유해남조류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작년 10월 10일까지 ‘관심’ 단계가 지속된 만큼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가축분뇨 등 녹조를 발생시키는 오염물질의 유입이 최소화되도록 오염원 관리·점검에 총력을 다하고 매일 항공감시와 함께 현장순찰을 강화해 조류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조형주 기자 nacf25@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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