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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이버투플러스 선우재복 이사, 세척과 살균으로 안전한 식생활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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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이버투플러스 선우재복 이사, 세척과 살균으로 안전한 식생활을 책임진다
  • 이진창 대기자
  • 승인 2019.08.27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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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세척기가 열어주는 청결한 세상

[KNS뉴스통신=이진창 대기자]

인천 가좌동. 아파트형 공장에 둥지를 튼 세이버투플러스를 방문했다. 본사 내부가 마치 촬영 스튜디오처럼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3D 초음파 세척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쇼룸이 있고, 호텔 로비 안내데스크처럼 널찍한 안내대가 있으며, 창밖 시야가 확 트인 회의실이 있다. 첨단 제품을 만드는 회사답다. 어디선가 꽃향기가 풍겨올 것 같은 중앙 로비 테이블에 선우재복 이사와 마주앉았다. 말쑥한 차림새에 힘찬 목소리를 가진 선우재복 이사는 19년 동안 초음파 세척기를 만들어온 회사의 이야기 속으로 기자를 안내했다.

뚝심으로 걸어온 한길

세이버투플러스는 초음파 세척기를 제조·판매한다. 세척 대상은 그릇과 조리도구, 각종 식재료다. 현재 업소용 여러 제품을 내놓았고 가정용도 개발 중이다. 초음파 세척기의 원리는 어떠할까? 사람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음파의 주파수는 일반적으로 16Hz에서 20kHz 범위다. 주파수가 20kHz를 넘는 음파를 초음파(ultrasonics wave)라고 한다. 물속에서 초음파를 발생시키면 음파가 진동하면서 수많은 기포가 발생한다. 이때 기포의 입자가 물체 표면에 붙은 이물질과 세균을 밀어서 떼어내는 효과를 낸다. 세이버투플러스의 초음파 세척기는 회사 창업주인 송용섭 회장의 손에서 맨 처음 탄생했다. 선우재복 이사가 회사의 출발점을 들려주었다.

“송용섭 회장님은 초음파 세척기 개발이라는 한 길을 걸어온 분이에요. 가족 중에 의사가 있었는데 초음파 세척기로 의료기기를 세척하면 각종 유해균이 제거된다는 얘기를 듣고 의료용 초음파 세척기의 원리를 업소용 초음파 식기세척기에 적용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거죠. 갖은 노력 끝에 전남 화순에 공장을 두고 2000년에 초음파 식기세척기를 세상에 내놓았어요.”

첫 생산품은 가로 70, 세로 60, 높이 85, 볼 깊이 30센티미터인 제품이었다. 2002년에는 24kHz 진동소자 특허를 받았는데 이걸 이용한 초음파 세척기는 세이버투플러스가 유일 하다. 안경 렌즈를 세척하는 초음파 세척기가 40kHz를 사용하고, 일반 초음파 세척기가 28kHz 진동소자를 쓰는데, 주파수가 낮을수록 기포의 입자 크기가 커서 세척력이 강력해진다. 세이버투플러스는 산업용 초음파 세척기 제작업체인 (주)듀라소닉과 특수진동소자를 공동 개발했다.

“초음파 식기세척기는 초음파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므로 핵심부품인 초음파 진동소자를 꼭 확인해봐야 해요. 세이버투플러스는 삼성과 LG전자 등에 휴대폰 또는 반도 체 부품을 세척하는 용도의 초음파 세척기를 제작 납품하는 듀라소닉과 특수진동소자를 공 동 개발해서 독점 공급받고 있어요. 중국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3년에 수출 계약을 체결했지요. 우수한 부품으로 만든 초음파 식기세척기를 사용해야 세척력이 좋고, 세척력이 좋아야 빠른 세척이 가능합니다. 세척력이 좋고 시간이 적게 걸리면 그만큼 인건비가 줄어들고 고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니 사업장에 돈을 벌어주는 아이템이죠.”

2018년 출시한 3D 초음파 세척기는 기존 제품보다 15% 이상 세척력을 높였다. 일반 초음파 세척기의 파장과 입체형 3D 세척기의 파장은 그래픽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초음파 세척기의 파장이 단순한 패턴을 그린다면, 입체형 3D 초음파 세척기의 파장은 훨씬 복합적 이고 불규칙하다. 여기서 발생한 기포들이 춤을 추듯 서로 부딪치고 튕기면서 세척의 사각지대가 없어지고 그 결과 세척력이 높아진다.

살균과 세척이 한 번에 끝

그럼 초음파 세척기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자. 먼저 식기세척과 살균이다. 식기, 수저, 불판, 냄비, 뚝배기 등 각종 그릇을 세척기에 담근 후 30초에서 3분가량 작동시키면 설거지가 완벽히 끝난다. 스테인리스 스틸, 도자기, 멜라민, 유리 등 소재가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이렇게 세척한 그릇에서는 황색 포도상구균과 살모넬라균, 대장균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 또 다른 기능은 식재료 세척이다. 채소, 과일, 해산물, 육류 같은 식재료를 세척기 물에 담그고 깨끗이 손질할 수 있다. 이렇게 씻어낸 농산물에서는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는다. 기름기가 많은 육류도 깨끗이 손질할 수 있으니 편리하다. 냉장고기는 2분 세척하면 살균이 되고, 족발은 30분 세척하면 잡내가 없어지며 해동시간도 단축된다.

“세이버투플러스의 초음파 식기세척기는 5년 이상, 10년 이상 사용 중인 사업장이 많아 요. 족발가게, 술집, 고깃집, 식당, 횟집, 포차뿐 아니라 어린이집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해요. 식당이나 술집은 손님이 한꺼번에 몰릴 때가 많으니까 그릇을 빨리빨리 씻어야 하잖아요. 그럴때 초음파 식기세척기가 아주 편리하죠. 고깃집과 중국음식점은 기름기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으니까 편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아이들 식생활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니까 우리 제품이 꼭 필요하지요.” 전남 화순에서 시작한 세이버투플러스는 처음에 입소문으로 제품을 판매했다. 음식 잘하기로 유명한 화순, 광주, 목포 등지의 음식점들과 위생을 중시하는 횟집들이 알음알음으로 세이버투플러스 초음파 세척기를 구입했다.

“그렇게 한번 고객이 된 업주들은 만족도가 아주 높아요. 특히 인건비가 계속 오르면서 초음파 세척기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지요. 지금은 SNS를 이용한 마케팅을 꾸준히 펼치고 전국에 지사를 30곳 두고 있어요. 영업망과 A/S망이 촘촘히 깔려 있지요. 우리는 판매에 목매지 않아요. 사후 관리를 철저하게 잘하자는 것이 우리 회사의 모토예요. 현재 6000개가 넘는 사업장에서 우리 회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관리가 아주 중요해요.”

세이버투플러스의 3D 초음파 세척기는 고객 맞춤형이다. 주파수, 출력, 세척 형태, 타이머 설정 등 각자 다른 환경과 스타일에 맞춰 사용하도록 설계되었다. 제품 규격도 가로 60센티미터짜리 소형에서부터 가로 170센티미터 짜리 대형까지 다양하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500만원선에서 1500만원대에 이른다. 일반 수압식 세척기를 사용하는 경우와 비교할 때 전기, 가스, 수도, 세제, 인건비 등에서 1년에 1000만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는 홍보한다. 19년 동안 사업을 이어오면서 고객들에게 검증받은 결과가 그렇다는 것이다. 회사의 말대로라면 세이버투플러스가 제조한 초음파 세척기는 알짜배기 효자 제품인 셈이다.

고객 맞춤형 똑똑한 세척기

단일 제품으로 19년을 온 회사. 오로지 초음파 세척기 하나로 시장을 개척해온 세이버투플러스. 전남 화순에 생산 공장이 있고 경기도 평택에 공동연구개발연구소가 있다. 인천 가좌동에 있는 본사는 전국 각지의 지점을 관리하고 지휘한다. 내년부터는 가정용 초음파 세척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편리함과 위생을 추구하는 현대의 소비자에게 초음파 세척기는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식기 전문 세척이라는 노하우에 과일과 채소를 효율적으로 세척한다는 장점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거예요. 판매와 설치,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니 안심하고 구매해도 됩니다.”

세이버투플러스는 2017, 2018, 2019년 연속해서 ‘대한민국 소비자 선호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제조와 판매,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운영하는 업체로서 소비자의 신망이 그만큼 두텁다는 뜻일 터이다. 초음파 진동 소자에 대해 5년 무상 보증을 하다가 지금은 추가 5년 보증 연장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개발자이자 창업주인 송용섭 회장님은 제품 생산 마지막 단계에서 최종 검수를 몸소 꼭 합니다. 고객에게 완벽한 제품을 제공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책임을 다하는 거죠.”

세이버투플러스 초음파 세척기가 궁금한가? 그렇다면 시연차를 요청해봐도 좋겠다. 제품을 실은 시연차가 고객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식기들을 세척하면서 그 결과를 보여준다. 또한 세이버투플러스 제품을 사용하는 업장 앞에는 엑스배너 광고판을 설치하고 인증 스티커를 붙여 이 사업장이 살균 세척을 철저히 실시하는 친환경 업소임을 보여준다. 선우재복 이사는 환히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우리 회사의 사훈은 정직, 책임감, 믿음이에요. 고객이 만족할 만한 우수한 제품을 공급해서 철저히 관리해주며 그 믿음을 다져나가고 싶어요. 그렇게 해야 명품이 탄생하는 것 아니겠어요?”

이진창 대기자 kfn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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