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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조선대 교수 작품 ‘프랑스 여자’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초청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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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조선대 교수 작품 ‘프랑스 여자’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초청 상영
  • 방계홍 기자
  • 승인 2019.08.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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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교수[사진=조선대]
김희정 교수[사진=조선대]

[KNS뉴스통신=방계홍 기자] 조선대학교(총장직무대리 홍성금)는 문예창작학과 김희정 교수의 작품 ‘프랑스 여자’(A French Woman)가 지난 전주국제영화제 초청 상영에 이어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개최되는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도 초청 상영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김희정 교수의 작품은 ‘새로운 물결’ 섹션에 포함됐다. 새로운 물결은 지난 1-2년간 전세계에서 제작된 빼어난 여성영화들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여성영화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부분이다. 김희정 교수의 ‘프랑스 여자’는 8월 30일 오후 5시~6시 29분(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9관), 9월 1일 오후 4시~5시 29분(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4관)에 상영된다.

김희정 교수의 네 번째 장편 ‘프랑스 여자’는 중첩된 시간의 지층을 방문한 중년 여성의 우울감을 감성적으로 그려낸 판타지다. 프랑스에서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오랜만에 한국에 방문한 미라(김호정)는 20여년 전 덕수궁에 있던 예술 아카데미 출신 친구들을 단골 술집에서 만난다. 과거 아마추어 지망생이었던 친구들은 어엿한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지만 배우를 지향하던 미라는 생의 어디선가 길을 잃어버린 듯하다. 골목을 돌아 나오거나 호텔방 안을 오가거나 동선이 한 번 돌고 나면 홀연 이곳과 저곳,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모호하게 겹쳐진다. 젊음은 노쇠와 삶은 죽음과 사랑은 오해와 중첩되고 과거의 문제는 여전히 지금의 삶에 간섭하고 있다.

영화는 예술 지향과 현실 안주, 프랑스와 한국, 의존감과 적대심의 어딘가에 머무는 경계인의 비애감을 잔잔히 조망해 낸다. 삶의 토대가 붕괴되어가는 중년 여성의 실존적 불안을 파고들면서도 동시에 프랑스 사회와 한국 사회에서 벌어진 파국적 슬픔에도 넌지시 공감의 정서를 확산시킨다.

방계홍 기자 chunsapa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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